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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관한

댓글 6 추천 5 리트윗 0 조회 220 2013.05.01 10:13

글은 나죠.

내 생각과 느낌을 적당하게 잡아내어

대중들을 향해 쏟아내는 또다른 납니다.

 

그래서 글은

요동치면 치는 대로,

분노하면 하는 대로,

행복하면 행복한 대로,  

포장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글을 통해 가볍게 날치면

내가 그런 것이고,

분노를 인내하지 못해도 내가 그런 것이니,

단지

글일 뿐이라고 변명할 수도 해서도 안되는거죠.

 

더구나

이런 게시판에서 오랜 적응을 해 왔던 사람이라면,

외려 오프에서 만난 이미지보다,

글을 통해 느끼고 판단한 것이

그 대상의 본질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틀림없을 겁니다.  

얼굴을 마주대하면, 적당하게 교양을 섞고, 

품위를 버무려 용의주도하게 자기규제를 하거든요.

(반대인 분들도 있겠지만 제 경우를 보면 게시판의 모습이 제 내면의 본질이라고 판단합니다.)

 

며칠 전

술기운에 검색해서 몇 개를 다시 읽어본 잡설들은~

그야말로 내 안의 천박스러움을 그대로 표현한 아주 좋은 배설들이더군요.

솔직한 나여서 좋았다면,

정작 내 발전과 진보는 어디로 잡아먹었는지는 통 보이지 않았구요.

 

옹졸한 자기 분노에 억매여서

무슨 지-랄을 하고 있었던 건지~

좋은 글을 쓰려면

보다 교양있는 언어로 다듬어 쓰는 연습과 절제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마음을 다스리고, 가다듬어서 내 마음속 풍성함을 만들어 내야 할텐데,

그게 참 힘들어요.

 

누가 나일까?

 

일상에서 아무련 문제없이 교양을 처바르고 사는 내가 나일까?

게시판에서 천스런 욕질로 난동부린 내가 나일까?

 

글을 통해 천박한 나를 바로 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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