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3
0
조회 251
2013.04.26 19:02
민주통합당은 26일 국가보훈처가 MB정권때에 이어 또다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대체할 5.18 추모곡 제작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5.18 광주민중항쟁과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를 기념식장에서 퇴출시키려는 의도"라고 질타했다.
김영근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가보훈처가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자 1980년 이후 대표적 민중가요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대체할 공식 추모곡 제작에 나선다고 한다. 보훈처는 올해 기념식 예산 속에 4천8백만원까지 책정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명박 정부때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퇴출시키려고 했다가 그만둔 적이 있다. 2009년 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대체할 5.18 공식 기념노래를 국민 공모로 뽑겠다고 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포기했었다. 당시 행정안전부는 “민중가요를 부르고 대정부 투쟁을 고취시키는 것은 헌법의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었다"며 MB 당시를 상기시킨 뒤, "역사를 거스르는 행위는 성공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민주화 운동 이후 33년 동안 추모곡 이상으로 국민 속에 민중가요로 자리잡아왔다. 당사자인 5.18기념단체들이 기념식 추모곡으로 부르겠다고 한다"며 "5.18 민주화운동은 전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는 역사 중의 역사다. 국민과 당사자를 업신여기는 역사전쟁이 아닌 한 5.18 공식 추모곡 공모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꽃이 져도 그를 잊은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