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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6 23:22
촛불은 내려가며 탄다 / 흙돌
촛불은 제 몸 불사르며 내려가며 탄다
욕망과 시비와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세상 속으로
진실과 생명을 옹호하기 위해서
머리의 정직성과 진실에 대한 용기로
촛불은 스스로 비극적 운명으로 타오른다
그렇게 그 자신인 존재
참나다운 존재의 자아로 단련되어 간다
그래 그게 인생이야!
온갖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먼지구덩이 속으로
도도히 흐르는 생명의 강 속으로
깊은 사랑으로 응시하며 촛불은 내려가며 탄다
자신의 이익과 편견과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생명과 진실을 옹호하기 위하여
참나다운 존재의 자생초 정신으로
어두운 세상의 한 줄기 빛이 되어
촛불은 가장 낮은 곳에서 내려가며 탄다
- 페이스북 박성현님 글을 읽고 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