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3일 오전,

뉴스속보에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하셨다고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한 동안 할말을 잃었습니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두시경에 시민분향소가 차려진다는 소식에 발걸음을

시청역, 대한문 앞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에 내려보니 서울광장은 이미 닭장차로 막혀 있고

대한문 앞에는 전경들이 점거를 하고 있더군요.

이런 분위기에도 속보를 듣고 오신 추모객들은 이루 헤아릴수가 없었습니다

시민분들께서 임시로라도 대통령님 작은 분향소라도 만들려고 했지만

억합하는 분위기에 눌려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그날 현장분위기 말로 설명할수 없을 정도로 살벌했습니다

참여정부때는 상상도 못할일이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현실에 눈물만 나려 하더군요.

추모객들은 너나 할것없이 주위에 신문지나 박스를 주워와

시청역 계단에 대통령님을 그리는 추모글을 써서 붙히기도 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다음 날, 남대문시장 '알파문구'에 들러 에포용지 1000장을 사서

시청역 계단 입구에 놓았습니다

23일 오후부터 28일 새벽까지 추모객들 발길은 끊이질 않더군요.

대한문앞, 시민분향소를 찾아주신 시민들은  백만명는 되지 않았을까요?

2009년 5월 마지막주는 날씨도 삼복더위같이 무더웠던거 같습니다

 

 

 

체감온도가 영상 40도를 오르 내리는 날씨에도

몇시간씩 기다리고도 짜증내시는 분들은 거의 보질 못한거 같습니다

추모객들의 질서의식도 대단했던거 같네요...

 

 

절대 잊지않겠습니다

당신의 국민이어서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