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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1 07:43
분노의 샘 반딧불이
분노의 날이 다 가면
한줌의 물로 남을까?
허둥거리던 몸도 가죽과 뼈만으로
생의 마지막으로 달려가고
이제 물도 하늘도 파란색만으로 기억된다
가끔씩은 숨 쉴 공간도 필요한 데
그들만이 옳다는 눈빛의 살벌함과
거짓만이 온세상을 잠재울듯이 들끓고
진실의 끈은 끊어진 채 나뒹군다.
어려운 삶의 실타래는 끊어질듯 위태롭고
찌들은 권위만이 검은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곳에
오늘도 잠을 청해야하는 현실이 애닯다.
하나의 선을 그으면 그럴듯한 그림이 되는
어린시절의 추억이 솜털구름에 실려가는데
찬바람은 왜 이리도 불어 댈까?
이차원의 공간안에 나를 가두고
그저 막연한 시간을 저 공중에 매달면
나는 한마리 학이 되어 날 수 있는 날이 있을런지!!
오늘은 그저 그런 시간들이 바람 든 풍선처럼 둥둥 떠가고
덧없는 인생길은 왜 이리도 빨리 흘러가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