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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2중대 커밍아웃한 민주당 대선보고서

댓글 2 추천 5 리트윗 0 조회 69 2013.04.09 20:35

민주당의 정체가 오늘 확연히 드러났다.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의원장이 되어 주도한 민주당 대선평가결과보고서를 통해 민주당은 누구나 알고 있었지만 민주당 관계자만 몰랐던 자신의 정체성을 마침내 커밍아웃하는 용기를 보여줬다. 대선보고서를 통해 민주당이 새누리당 2중대였음을 밝힘으로써 진보라는 거추장스러운 가면을 벗어던졌다.

 

 

그것도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시스템에 커다란 문제가 생겨 삐걱대고 있고, 박 정부에 대한 최초의 중간평가인 4.24 (재)보궐선거가 2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다. 정말 완벽할 정도로 놀라운 타이밍이 아닐 수 없다. 이 정도면 생사를 결정하는 최후의 결전을 앞에 두고 내부로부터 패배를 선언하는 세작의 행태라 할만하다.

 

 

총선과 대선에 대한 이번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 벌어진 4·11 총선의 패인을 개인별로 책임을 따져볼 때 한명숙 대표가 76.3점으로 가장 크게 나왔다. 대선에서는 이해찬 대표가 72.3점으로 가장 높았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67.2점, 문재인 전 후보는 66.9점, 문성근 전 대표대행은 64.6점 순으로 나왔다. 하나같이 친노라 지칭되는 사람들이다.

 

 

게다가 문재인 전 후보가 안철수 전 대선 예비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기 전날인 지난해 11월 22일 최후통첩식으로 제안한 ‘지지도 50% +가상 양자대결 50%’ 방식을 받지 않아 ‘아름다운 단일화’에 실패했고 그것이 대선 패인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안철수 전 예비후보에게도 대선 패배의 책임이 30% 정도 있다고 밝혔다.

 

 

대체 뭐하자는 것일까? 문재인 의원과 친노들을 다 죽이고 개혁적 자유주의자(좌파 신자유주의자와 별반 다를 것이 없으며 합리적 보수주의자와도 상당 부분 겹친다)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대선후보로 밀겠다는 것인가? 안철수 전 예비후보가 만약 노원병 보궐선거에서 떨어지면 민주당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을 터주겠다는 것인가?

 

 

이번 대선평가 결과보고서의 내용이란 민주당이 새누리당 2중대로서의 보다 명확한 정체성확립을 위해 문재인 의원과 친노들에 대한 정치적 읍참마속을 요구한 것에 불과하다. 대체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투표권이 생긴 20세 이후로 30년이 넘는 세월을 민주당 후보만 찍은 필자는 이번 보고서가 민주당의 보수화를 완결 짓는 화룡점정이라 생각한다.

 

 

필자는 누구나 민주화운동을 했던 386세대들의 투표율이 90%에 이르고 그중에 65%가 박근혜를 찍었다고 하기에 필자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386친구들과 선후배에게 물었다, 누구를 찍었냐고. 거짓말 하나 안 하고 100% 문재인을 찍었다고 했다. 원래 박정희를 신으로 여기는 386은 제외했기 때문에 그들 모두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진보세력에게 표를 던진 사람들이다.

 

 

직업 분포도 변호사와 대기업 임직원, 교수, 의사, 중소기업 사장, 자영업자, 실업자, 전업주부까지 다양하다. 그들은 민주당에 가입하지 않았고 노사모에도 가입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정치권에 진입한 사람들은 제외했고 문재인이나 안철수 캠프에 합류한 교수와 의원들도 제외했다.

 

 

대체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평가위원들은 누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단 말인가? 조사 대상의 기초명부는 무엇을 기준으로 했고 조사 대상에 선정에 관한 표준모델로는 무엇을 썼으며, 표준오차는 얼마에 이르며, 질문의 내용은 어떠했으며, 조사 결과에 대한 분석은 어떤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졌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

 

 

서울대 명예교수라서 정치를 모른다는 말은 안철수 캠프에서 자문역할을 했기 때문에 성립하지 않는다. 아, 이래서 서울대가 없어져야 우리나라가 살 수 있다는 말을 서울대 졸업생들도 하는 모양이다. 제기랄! 우리 집안에는 서울대 출신이 너무 많아 탈인가 보다. 서울대를 나온 수많은 친구들도 나라를 좀먹는 문제의 인물인가 보다.

 

 

도대체 뭐하자는 것일까? 총선과 대선이 끝난 지 얼마나 흘렀는데 하필이면 이 시점에서 민주당의 비주류에게만 절대적으로 유리한 이런 보고서가 나올 수 있단 말인가? 안철수까지 물 먹이는 내용은 또 무엇인가? 누가 민주당을 보고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줄 아는가? 그를 지지한 48%의 대부분은 문재인과 안철수라는 두 개인에게 표를 준 것이지 대선 기간 내내 비토와 비협조로 일관한 민주당 비주류를 위해서 표를 준 것이 아니다.

 

 

아무리 생각이 없기로서니 이렇게까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민주당 비주류를 도와준단 말인가? 김대중 대통령만이 진보정치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한단 말인가? 대체 서울대 명예교수란 사람이 김대중 시기의 정치경제학에 관한 각종 서적과 연구, 보고서들도 읽어보지 않았단 말인가?

 

 

정말 기가 막힌 타이밍에 나온 커밍아웃이다. 진보는커녕 중도도 아니다. 이건 명백한 보수화를 위한 결론이다. 그래 잘 먹고 잘 살아라. 이제 필자는 30년 동안 단 한 번도 지지를 철회한 적이 없는 민주당을 버리련다. 나와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민주당 지지 철회를 요청하련다.

 

 

한상진 명예교수를 동원해 정치적 이득을 보는 자들의 민주당이란 구역질이 올라와 필자의 기억 속에 있는 모든 것들을 모조리 삭제하련다.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죽어간 영령들이 통곡하고 있다. 지금 내 귀가를 맴돌며 서럽게 우는 영혼들이 이제는 한반도의 하늘에서 떠나가겠다고 목 놓아 울고 있다.

 

 

대한하다, 민주당 대선평가결과보고서. 오랫동안 새누리당 2중대로서 잘 먹고 잘 살아라. 너희들의 역겨운 모습을 보느니 장님으로 살련다. 너희들의 얘기를 듣느니 귀머거리로 살련다. 너희에 대해 말하자니 벙어리로 살련다. 영원히 충성스런 야당으로서 부귀영화를 대대손손 누리시라. 오늘은 진보의 탈을 벗어던진 민주당이 자신의 정체성을 만천하에 공포한 치욕적인 날이다.

 

                  

            진보의 가치가 더욱 필요한 시점에서 이런 보고서가 나올 수 있다니!!!

                   문재인 의원과 친노를 죽이지 못해서 안달이 났어, 안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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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바보 jir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