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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9 16:02
거 '아이쇼핑'이라는 게 있잖습니까. 백화점도 좋고, 시장도 좋고,
출퇴근길 익숙한 상가를 구경하는 것도 생활의 작은 재미 중 하나입니다.
저는 봉하장터에서도 아이쇼핑을 즐깁니다. (물론 '쇼핑'도 즐기려고 노력합니다. ^^:)
오늘 봉하장터 '왁자지껄 게시판'을 보니 아이쇼핑 대신 감기예방법이 올라와 있네요.
요즘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죠. 저희집도 온식구가 콜록콜록 합니다.
정보 삼아 한번 읽어보시라고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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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에는 진즉에 봄이 왔습니다.
한창 포근했던 날씨에 목련, 개나리, 조팝나무, 밥풀떼기꽃과 벚꽃이 만개했고
화포천에는 광대나물, 들현호색, 산자고, 창포, 보리, 꽃다지, 냉이꽃, 개부랄꽃,제비꽃,
민들레가 갖은 폼을 내는 가운데,
훈훈한 봄바람을 맞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쑥이며 냉이, 고사리 뜯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4월이 시작되면서 시샘이 더 많아진 꽃샘추위에도 야생화는 당당하게 잘 이겨내고 있답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이 환절기에 면역이 약해진 분들이 감기에 고생을 하고 계시네요.
이런 계절,
감기에 아주 좋은 감말랭이 죽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리네 봉하단감을 말리면 감 100g당 당분이 17g,
비타민C는 사과의 8~10배, 비타민A도 풍부한 종합비타민의 보고입니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위를 열고 삽장작용이 있으며 담을 없애 갈증을 그치게 합니다.
토혈을 치료하며 심폐를 윤택하게 하고 폐위, 심혈, 해수치료를 하여
소리를 윤택하게 하고 살충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감의 떫은 맛은 설사에 효과적이며 지혈과 숙취해소,
특히 가슴이 답답하여 담이 많고 기침이 날 때와 만성기관지염에 효과적입니다.
오늘은 바람이 몹시 찹니다.
이런 날, 맵쌀을 불려 다진 감 말랭이로 감죽을 만들어 볼까요~~~
맵쌀 2컵을 두시간 정도 불리고 감 2개 정도를 말린 말랭이를 천일염과 함께 준비합니다.
감 말랭이를 총총 다져 놓구요,
체에 받쳐 물기를 뺀 맵쌀을 물 10컵 정도에 끓입니다.
충분히 끓여 쌀알이 투명하게 퍼지면 다진 감을 넣어 중불에 끓입니다.
기호에 맞춰 소금간을 해 주시구요,
봉하에서 키운 깨끗한 매실을 새콤달콤, 오독오독 맛을 낸 장아찌와 함께 내 놓으니 금상첨화군요^^
매실장아찌는 곧 쇼핑몰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면역력을 키워 감기에 걸리지 않는게 제일 좋겠지만,
아직 채 떠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는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달큰한 감죽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