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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3 15:13
떠나면 그만인 관계
나에게 너는 어느 날 꿈보다 못한 그런 이고
너에게 나는 기억에 없는 지나는 행인 정도
불끈 화를 낼 때에는
그런저런 애정이 있었고
그나마 안타까워 종종발 구를 때에는
그럭저럭 아는 이가 있다 여겼지만
삶이 나를 바쁘게하는 요즘은
그리운 이가 있었나 그런 생각이 들게 한다.
사람사는세상......
이 곳이 그 세상이었나?
여전히 그들은 그렇다 믿고 있고
이 곳은 여전히 그들 외에 사람이 없다.
누가 잘못했다.
사람은 잘못이 없고 사람이 잘못한 거다.
우리 속에 갇히기 싫었던 나는
연민을 놓으며 미련을 벗는다.
그래
날씨가 점점 따뜻해 질 때 벗어서 춥지 않다.
고작 이런 위로로서 그간 그를 위한 슬픔을 놓는다.
어느 날
길가에서 사람을 만날 때 그를 기억할 수 있는 추억도 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