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지성콘서트 강연에서 "패거리 정치가 아니라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줄을 서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는 큰 가치를 이루는 좋은 수단이긴 하지만 지금의 정치는 내가 생각하는 방법과 다른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나 전 의원은 향후 정치활동 계획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기 싫다고 안 할 수도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정치적 지지자였던 딸이 최근에 '요즘에 이렇게 됐는데 정치 하지 말라'고 한다"며 "말은 안 했지만 인터넷에서 나에 대한 악플을 본 모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여성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남편의 외조가 있었냐는 질문을 받고 "결혼 후 사법고시를 준비할 때 남편이 도와주겠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당분간 밥을 굶겠다'고 해 실망을 했었다"면서도 "무슨 말을 해주기 보다는 힘들 때마다 묵묵하게 옆을 지켜준 것이 내게 힘을 준 남편의 외조였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회를 이끌며 느꼈던 점들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앞으로도 지적 장애인을 위해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선진국이라면 스페셜 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잘 살게 됐다고 하면서도 스페셜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올림픽에 참여한 스타들의 진정성 때문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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