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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6 10:52
〈작곡가 류재준의 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 (지휘: 구자범)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3002630
- 기획의도 -
이번 공연은 류재준 작곡가가 작년 말 자신의 미발표 곡 악보를 구자범 지휘자에게 보내 초연을 의뢰하였던 것이 계기가 되어, 경기필이 국내 최초로 한국 작곡가를 집중 조명한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그 간 한국의 악단들이 동시대 한국 작곡가의 곡을 프로그램에 삽입해 소개하는 공연은 종종 있었지만, 본 공연처럼 대규모 공립 오케스트라가 동시대 현역 작곡가 한 사람의 곡들로만 정기연주회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해 연주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작 곡가가 자비를 들이거나 지원금을 받아 신작을 발표하면 대개 초연을 끝으로 그 작품이 다시 연주되기 어려운 국내 음악계의 현실에서, 경기필이 작곡가에게 저작권료를 지급함은 물론 협연자와 합창단 등 모든 비용을 지원하는 이번 공연이, 현 시대의 작곡가들에겐 진정한 예술 창작 의욕을 고양하고 음악애호가들에겐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넓히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 작곡가소개 -
류 재준은 폴란드 출신 대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가 자신의 후계자로 선언한 바 있는 작곡가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전통적인 작곡 기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양식적 다원성을 보이는 류재준의 음악은 현대음악에 익숙지 않은 사람도 무리 없이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교향곡 제1번 '레퀴엠‘(Sinfonia da Requiem)은 초연 당시 폴란드 관객 전원이 10여 분간 기립박수를 보냈을 만큼 큰 성공을 거두었다.
- 작품소개 -
교 향곡 제1번 '레퀴엠‘(Sinfonia da Requiem)은 2008년 5월 폴란드 방송교향악단이 초연하여 류재준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이 작품이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추모식에 쓰이면서 ‘정주영 레퀴엠’이라고 알려지기도 했으나, 류재준 작곡가는 이것이 작품의 순수성과 배치된다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 작품은 지금의 한국을 만든 모든 이들에게 드리는 헌정일 뿐 일개인에게 헌정된 작품이 아니다. […] 헌정은 한국의 현재를 만든 우리의 전세대(前世代)에게 하는 것으로 더 이상의 논란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한다.“
바 이올린 협주곡 1번은 2006년 폴란드 초연 이후 유럽에서 10회 이상 공연되었고, 미국에서는 막심 벤게로프 협연으로 마이클 틸슨 토머스가 지휘하는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이 공연한 명곡이다. 진지하고 종교적이기까지 한 분위기, 힘찬 리듬과 강렬한 클라이맥스, 섬세하게 변화하는 음색, 서정적인 바이올린 독주가 특징적인 이 작품은 현대적인 작곡 기법을 사용하면서도 낭만적인 무게중심을 잃지 않아 감상하기에 어렵지 않은 곡이다.
움베르트 에코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하는 "장미의 이름"은 해외에서 위촉받아 작곡중인 미완성 오페라로, 그 중 서곡이 먼저 발표되어 지난 2012년에 초연되었다.
□ 공연정보
- 공 연 명 : 작곡가 류재준의 밤
- 장 르 : 클래식
- 공연일시 : 2013년 4월 6일 토요일 / 저녁 7시
- 공연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 지 휘 : 구자범
- 협 연 :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소프라노 한예진, 국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 공연시간 : 120분
- 관람연령 : 중학생 이상 입장가 (만18세 이상 관람 권장)
- 티켓가격 : A석 3만원 / B석 2만원
□ 프로그램
류재준, 장미의 이름 서곡
Jeajoon Ryu, Ouverture da »Il nome della rosa«
류재준, 바이올린 협주곡 1번
Jeajoon Ryu, Violin Concerto No. 1
류재준, 교향곡 1번 ― 레퀴엠
Jeajoon Ryu, »Sinfonia da Requiem«
□ 협연자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 커티스 음대, 줄리어드 음악대학원, 파리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 졸업
• 뉴욕 영 콘서트 아티스트 국제 오디션 우승, 시벨리우스 콩쿠르 등 주요 콩쿠르 입상
•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 악단과 협연
• 세종솔로이스츠 악장 역임
• 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교수
소프라노 한예진
• 이탈리아 베르디 음악원, 레나타 스코토 아카데미 등 졸업
• 이탈리아 마르살라 콩쿠르, 코모 콩쿠르, 마라노 콩쿠르 우승 등 국제 콩쿠르 입상
• 국립오페라단 《살로메》, 《아랑》, 서울시오페라단 《연서》 주연 및 KBS 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창원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 등 협연
• 현, 상명대 평생교육원 교수
□ 합창단
국립합창단
• 1973년 창단한 국내 최초 전문 합창단
• 모든 장르를 폭넓게 소화하며 창작곡 위촉 등으로 한국 합창음악 발전에 기여
안양시립합창단
• 1987년 창단, KBS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
• 2008세계합창심포지움(덴마크 코펜하겐)에 시범합창으로 초청 등 해외 활동
□ 작곡가 류재준
• 서울대학교 작곡과 졸업(강석희 사사) 및 폴란드 크라코프 음악원 졸업(펜데레츠키 사사)
• 2006년 폴란드 라보라토리움 현대음악제 위촉으로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초연
• 2008년 폴란드 루드비히 반 베토벤 음악제에서 교향곡 제1번 ‘레퀴엠’(Sinfonia da Requiem) 초연
• 2007년부터 한국 작곡가 최초로 낙소스(NAXOS)에서 음반 출반
• 폴란드 고주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 작곡가, 서울국제음악제 예술감독 및 ㈜오푸스 대표이사
• 홈페이지: www.jeajoonry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