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
0
조회 157
2013.03.21 21:34
떠난이 많은 시골 구석
그 작은 마실에
엿장수 엿가위 질
짤랑소리 담벼락에 울린다.
개똥밭 굴러도 이승이 저승보담 낫다 한다지?
개시판을 무대삼아 놀이터 하던
잿빛머리 아가들이 감히,
봉하마실 놀이터 삼으려 하였군나.
우물밖 이 세상
쥐바귀가 설쳐대며
모함과 돈자랑 넘치며 행사더니
개똥밭 찾는 넘이
우물속도 모질라 봉하까정 똥밭 맹글어
터 삼아 놀겠다는 군나!
아서라 잡벌레야!
여름 한 철 내일 이군다.
철 잊고 울어 울어 애절하니
내가 비켜 하나씩
네들을 잡으러 가마!
네들이 간절히 바란다니
사시미도 챙기고 작두도 챙겨가마!
진영가면 한 넘 보고
호수공원 한 넘 볼터인 즉,
닭씨야!
니 구르마 흔들리니
니는 어데 머무느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