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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원병 양보 의견, 문재인 의원에게 묻습니다

댓글 10 추천 2 리트윗 0 조회 130 2013.03.19 11:49

박지원이 노원병 보궐선거에 대한 양보 의견이 민주당 내의 지배적인 분위기라고 했습니다. 박지원이 여론의 반응을 보기 위해 한 마디 던진 것으로 다음 단계를 위한 정치적 수사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발상이 박지원 의원의 입을 통해 나왔다는 것은 제1야당인 민주당이 얼마나 기득권 지키기에 혈안이 돼 있는지 말해줍니다.

 

 

대체 안철수를 밀어서 야권단일화를 한다면 민주당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안철수가 민주당에 들어오기를 바라는 것인지, 아니면 접수해주기를 바라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간철수란 말이 있듯이 박지원의 말은 민주당 자체가 ‘간’주당임을 천하에 공표하는 비겁하고 어리석은 발언입니다.

 

 

게다가 안철수와의 연대를 모색한다는 것은 민주당에 제대로 된 후보를 낼만한 능력도 없고 의사도 없으며, 안철수를 영업해 기득권만 지키면 장땡이라는 저급한 계산이 들어 있습니다. 어제는 박근혜의 여당과 ‘충성스러운 야당’으로서 기득권 양당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형편없는 야합을 하더니 오늘은 안철수와의 반이념적 야합을 하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민주당은 개혁할 생각도, 환골탈태를 위한 자기반성적 파괴를 통해 혁신도 할 생각이 없나 봅니다. 파괴하지 않는 한 혁신은 없습니다. 제1야당으로서 민주당이 이 정도 수준의 정치를 한다면 차라리 해체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환골탈태를 기대했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을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유권자가 된지 30여 년 처음으로 민주당과의 결별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지지를 접기 전에 한 가지만 알고 싶습니다. 문재인 의원의 생각입니다. 박지원의 오늘 발언에 대해 문재인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문 의원도 안철수 지원을 위해 후보를 내지 않는 것에 찬성하는지? 찬성한다면 안철수가 민주당에 들어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문재인 의원의 생각도 안철수의 당선과 입당으로 민주당 내에서의 협력을 통해 새 정치에 대한 민주당의 개혁을 진행하겠다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문재인 의원도 민주당이라는 보수적 기득권 정당의 틀 내에서 안주하겠다는 것이 됨으로 제가 지지를 접어야 하는 이유로서 충분하며 일말의 후회도 남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문재인 의원에 대해서는 추호의 의심도 가져본 적이 없었는데, 현실적 타협을 선택할 수박에 없는 상황이라 해도, 그렇게 해야만 민주당을 제대로 개혁할 수 있다 해도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힘이 듭니다. 안철수는 신당 창당을 하는 것이 맞고 민주당은 별도의 혁신을 통해 수권 정당으로서 더 큰 평등과 더 낮은 곳으로의 연착륙을 통해 진보의 가치를 실현하는 현실진보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 제 한결같은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문재인 의원의 뜻을 모르기에 민주당 지지를 철회하는 것은 유보하겠습니다. 허나 문재인 의원이 ‘노무현의 길’에서 벗어나 ‘안철수의 길’과 선택적 동행을 하겠다면 저는 문재인 의원에 대한 지지를 접겠습니다. 배신감에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 한 동안 정치권은 돌아보지도 않겠지만, 제발 문재인 의원의 생각이 그렇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치를 계속하실 생각이면, 그래서 노무현의 운명에 갇혀 있던 것에서 그것을 뛰어넘을 생각이면 안철수와 민주당 내에서의 동행이란 생각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안철수는 중간지대에 존재해 한국정치사에서 조봉암 때 단 한 번 구축된 적이 있었으나 1년 만에 이승만의 공작에 의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정시사회’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21세기 보수화된 기득권 양당 체제를 깨고 국민과의 소통의 통로를 넓히고 이념적 다양성의 스펙트럼을 넓히려면 문재인 의원과 안철수 예비후보는 서로 다른 길을 가야 합니다. 설사 민주당 내 비주류들이 안철수와 함께 한다 해도 받아들인 채 문 의원의 길만 뚜벅뚜벅 가야 합니다. 언제 우리가 편한 길을 걸어봤으며 이미 잘 포장된 길을 걸어가 본 적이 있습니까?

 

 

이제 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십시오. 이렇게까지 지리멸렬한 민주당의 몰락과 반민주적인 야합을 막아주십시오. 민주당이 그렇게까지 기득권 지키기에 혈안이 돼 있다면 차라리 탈당을 하던, 전대에서 정면충돌을 하던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십시오. 더 이상 민주당의 기득권 지키기를 방관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역사적 죄인의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것입니다.

 

 

야성의 리더십을 보여주십시오. 신뢰의 리더십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으니 지금은 강력한 리더십으로서 헝클어질 대로 헝클어진 민주당의 좌중지란을 종지부 찍어 주십시오. 더 이상은 안 됩니다. 지금의 민주당의 행태는 모든 면에서 보수화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문재인 의원이 보수화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방관적 입장 견지도 이제는 끝내야 할 때입니다.

 

 

패를 던지시죠, 문재인 의원님. 방관만큼 더 큰 죄가 어디 있겠습니까? 작금의 민주당의 행태를 의원 시절의 노무현이 봤다면 어떻게 했을지, 그의 정치적 동지인 동반자 문재인 의원으로서 운명의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당신에게는 48%의 표를 몰아준 유권자에 대한 빚이 있고 그들의 갈망에 대답할 의무가 있습니다.

 

 

설마 유시민처럼 이번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면 정계를 은퇴하실 생각입니까? 안철수에게 민주당을 넘겨주고 정치판을 훌훌 털고 나가겠다는 것입니까? 문재인 의원님, 더 이상의 낮은 자세는 받아들이기 힘이 듭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길은 만들어가는 것이고 안 가본 길이 가장 가치 있는 길이며, 피해서 갈 길도 없습니다.

 

 

한 나라의 정치 지도자는 길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다리를 믿는 것입니다. 길이 아니면 길이 되게 하십시오.

 

                     

           문재인 의원에게 대선패배 책임을 물어 자숙하라는 것은 하나의 음모입니다.

          민주당 내에서 진보좌파 인물들을 아예 제거해 중도보수적 민주당을 만들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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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바보 jir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