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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세상무료급식일기 187 ...... ( 잊혀진 386 이 양심선언을 합니다 )

댓글 4 추천 7 리트윗 0 조회 284 2013.03.10 12:02

사랑하는 당신님 !

당신님께서는 과거사를 통해 굴절을 바로잡고
진실과 화해 하기위한 힘든 행보를 하셨습니다.
그 결과야 언론에서 굳이 감추었지만 많은 결과물에 수혜자를 탄생시켰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우리 후세를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중단되었습니다.
자유당 정권에서 영아살해당한 반민특위의 불행이 다시 시작된 것이지요.
저에게 직접적인 수혜가 없었지만 감사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전 얼마전 민족문제연구소에 후원회원으로 가입을 했습니다.
물론 사람사는세상의 메인에 뜬 함세웅 신부님의 이사장 취임 소식과
백년전쟁이라는 다큐를 보고 뒤늦게나마 가입을 하게 된것이지요.
그러면서 혹시 나의 선조들은 일제에 부역한 흔적들은 없는지
종친회를 찾아가 묻기도 하고 여기저기 문헌들을 들추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무지랭이로 살아온 우리의 집안엔 피해자만 있을 뿐
가해자는 없었다게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그나마 자랑스러운 것은 선친과 한 동네에서 인척으로 지낸 류관순 열사가 
6촌형제 였다는 것입니다.
친 할아버지께서는 술김에 일본 순사와 싸워 사람들 앞에서 치욕을 받은것과
큰이모님께서 정신대를 피하려 15세에 가난한 총각과 혼인을 해야 했던일들,
어머님은 10세의 나이에 읍내 경찰서로 끌려간 동네 아저씨를 돕는다는 어른들 말에
조막만한 손으로 쌀 한웅쿰을 부모님 몰래 주었다는
아주 미미한 일들이었습니다.
2013년 21세기의 대한민국에 같은 성을 가졌다고
독립운동가의 후손(알고보니 56촌이라나 57촌이라나?)이라 칭한
비열한 자들에 비하면 영광이기도 합니다.

보고싶은 당신님 !
이제 저는 류관순열사의 직계후손으로 당신님을 뵐 수 있어 다행입니다

.

오랜만의 봄날씨가 역사의 함성소리 만큼 햇빛들이 아우성입니다.
더우기 아주 오랜만에 짜장면을 한 탓에 1919년 그날 아우네장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한 그릇으론 부족해 하시는 분들이 태반이시고
드시고 돌아가셔서 짜장면을 홍보한 덕분에
사람세상이 만들어진 이후 첨으로 재료가 부족해 중간에 죄송한 마음으로
걸음을 돌리시게 했습니다.
봉사자님들도 밥을 먹지 못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저의 불찰이 컸습니다.
뒷정리도 쉽사리 끝내지 못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정리를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근자에 들어 사람세상 무료급식소에 재정적인 도움이 되고자 자잘한 일들을 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폐 메트리스를 모으는 일입니다.
또 길가에 버려지는 가구들의 경첩수거,
못쓰는 화분을 모아 잘 닦아 싸게 판매하는 일 등등....
할 수 있는 일들은 뭐든 하고 있습니다.
내 아이가 보기엔 좀 부끄러운 일이기는 해도
아이에게 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한덕에 암씨랑토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일제에 붙어 얻은 재물을 물려받은 친일후손의 뻔뻔함 보다는
백배천배 나은 일일테니까요.

힘든 무료급식은 당신님의 4주기를 행해 달려 가고 있습니다.
당당하게 가겠습니다.

자신도 어렵게 살면서 늘 짜장면을 할때면 도움을 주시는 님입니다.

지난 재단 송념회때에도 큰 도움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없습니다.

드시기는 간단해 보여도 만들어지는 관정엔 많은 분들의 고생이 곁들여 집니다.

오래 사셔서 이사진 다시 보자며 찍었는데 어둡네요. 할머님 죄송합니다.

자리가 부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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