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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커지는 노원병의 가치, 김지선의 선전을 기대하며

댓글 4 추천 6 리트윗 0 조회 351 2013.03.09 12:37

안철수 캠프에서 자문역할을 했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민주당의 요구로 작성한 대선평가보고서에 얽힌 루머들이 안철수 전 교수의 정치 재개 이상의 후폭풍을 몰아오고 있습니다. 한상진 교수 측에서 흘러나온 반정치적인 문재인 의원 사퇴설(일부 언론 보도로는 한상진 교수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 허나 경향신문의 기사를 보면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이 문 측을 자극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기자 생활을 한 저로서는 언론 보도를 다 믿는 것은 아니지만, 희생양이 될 수 없다며 단일후보 협상과정의 비망록을 공개하겠다는 문 측의 움직임에 민주당 지도부가 반강제적인 자제요청을 한 것으로 볼 때 뭔가 보이지 않는 손이나 사전 시나리오가 작용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사실 안철수 캠프의 자문역할을 했던 한상진 교수에게 대선패배보고서 작성을 맡긴 민주당의 행태부터 지극히 비합리적이며 정치적 의도가 분명해 보였는데, 결과 역시 문재인 의원과 친노 세력으로 대표되는 주류의 책임으로 패인을 돌리는데 한 치의 어긋남도 없었습니다. 정치적으로 정제되지 않는 언행을 보여주고 있는 한상진 교수에게도 많은 문제점이 발견되는 상황이니, 두말 하면 잔소리일 것입니다.

 

 

정당으로서의 존재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현재의 민주당이 스스로 자멸하는 국면에 들어선 것인지, 아니면 대선 경쟁력이 가장 강한 문재인 의원의 정치경력을 끝장내려는 것으로부터 안철수의 현실정치 입성까지, 야권을 통째로 비주류나 멀게는 진보 진영을 초토화시키려는 새누리당의 의도대로 재편하려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권 성향의 국민들이 보고 싶은 것은 재탄생에 가까운 민주당의 환골탈태이지 재기불능의 파괴는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현실정치인으로서의 안철수의 성공을 바라는 저로서는 한상진 교수 측에서 흘러나오는 발언들로 해서 문재인 의원과 안철수 측에서 흘러나오는 공방들이 둘 중 한 명의 정치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메가톤급으로 발전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제가 안철수의 정치 재개를 반기는 것은 2030세대를 위함이며 안철수의 정체성이 중도나 보수에 있기에 우리나라에서 중간자적 입장에 있는 새로운 정당이 탄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젊은이와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안철수 신당은 민주당의 정체성과 어울리지 않는 의원들과 새누리당의 수구적 정체성과 어울리지 않는 의원들이 합류해서 중도 성향의 신당이 될 때 한국정치는 완충지대를 갖게 됩니다. 이는 극단으로 흐르고 있는 한국의 정치에서 완전히 실종된 이해의 합리적인 조정이 가능해집니다. 신뢰의 리더십을 구축한 문재인 의원이 전면에 나서는 것까지 더하면 이는 한국정치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합니다.

 

 

물론 안철수 신당이 재편된 새누리당과 손발을 맞춰 가며 정치를 할 경우에는 이 땅의 진보 세력들이 공멸을 면치 못하는 위험은 상존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안철수 신당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차가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 시나리오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안철수가 시중에 떠도는 말처럼 타이밍에 천재인 간철수라 해도 새누리당과의 연대는 스스로의 정치생명을 갉아먹는 것이라 확률이 높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헌데 한상진 교수의 입을 빌어 보도되는 언론들의 기사들을 살펴보면 이번 대선패배 평가보고서는 민주당의 환골탈태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 하기에는 그 의도가 너무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비주류의 잘못에 대해서는 꾸짖되 그 정도가 낮아 면죄부를 주었고,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친노 위주의 주류와 문재인 의원에 대한 가해진 비판은 가히 정치적 살인이라 부를 만큼 치명적입니다.

 

 

게다가 진실을 밝히겠다는 문재인 의원 측의 반발을 민주당 현 지도부가 자제요청을 한 것은 확전을 피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진실을 은폐하겠다는 것인지 헷갈리기만 합니다. 안 측의 반발에 이어 한상진 교수가 민주당과 안철수 간에 중재를 할 수 있다고 천명하기까지 하니 정부조직법에 대한 내부 혼란에 휩싸인 민주당 지도부와 비주류가 안 전 교수와 사전 교감이라도 있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노원병에서 안철수가 정치 재개를 함으로써 진보정의당을 수렁으로 내몬 것, 한상진 교수의 보고서가 문재인 의원과 친노를 타겟으로 잡고 있다는 것,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대선에서 나 몰라라 하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보타지를 한 비주류 의원들에게 면죄부를 준 것, 민주당과 안철수를 하나로 묶는 것이 유일한 생존의 길인 양 포장한 것, 아직까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부정선거 논란에 대한 언급이 없고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가 빠진 것, 보고서 내용을 안철수 입장에서 보도하는 일부 언론들의 행태 등으로 볼 때 안철수의 노원병 출마를 결코 반기기만 할 수 없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이러다가 문재인 의원도 죽고 안철수도 죽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아니면 둘 중 하나의 정치 생명이 끝나는 것으로 귀결될 수도 있고요. 물론 진정한 노동운동가이자 노회찬 후보의 부인인 김지선씨가 노원병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이 모든 논란을 잠재울 뿐만 아니라 극적으로 진보의 부활을 이룬다면 문제는 다른 차원으로 넘어갑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보여주고 있는 불통과 오기의 정치와 여당의 무력함, 야당의 자중지란에 대한 민심의 반발이 매우 크다는 증거일 수도 있으니까요.

 

 

진실은 밝혀져야 하고 언젠가는 밝혀집니다. 하지만 정치 세계에서는 진실이란 없습니다. 지배적인 의견만 있을 뿐, 사실에 근거한 진실이란 정치와는 어울리지 않는 민초의 바람이고 천상의 것입니다. 따라서 한상진 교수가 주도한 보고서를 다 살펴보고 문재인 의원 측과 안철수 교수 측의 공방을 지켜본 후에 정말 보이지 않는 손이 있었는지, 그래서 특정 의도가 존재하고 있었는지 확인한다고 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진실은 밝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얽히고설키며 그 정치적 계산들이 난무하는 노원병 보궐선거에서 주민들의 선택이 내년에 있을 총선과 2017년의 대선까지 메가톤급 영향을 주는 중대 사안으로 발전했습니다. 저는 이번 노원병 선거에서 모든 정당의 후보자들이 출마해 후보 단일화 없이 일전을 치렀으면 합니다. 그래서 수도권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전국 민심은 수도권 민심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응답을 보낼지 확인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가 당선되면 문재인 의원도 현실 정치의 정면에 나설 수 있는데 이것이 가장 껄끄러운 세력들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노회찬 부인인 김지선씨가 당선되는 것도 메가톤급 후폭풍을 불러올 수 결과이기도 합니다. 지난 대선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진실을 알고 싶지만 그것은 정치를 모르는 자들의 꿈일 뿐이며, 이번 노원병 보궐선거의 가치를 최대한 키우려는 의도들의 충돌들이 빚어낸 해프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상진 교수가 주도한 대선평가보고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인선도 잘못됐고 결론도 편향됐으며 목적의 순수성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차라리 폐기하거나 재작성했으면 합니다. 아예 국민들 중에서 무작위 축출해 새로운 보고서를 쓸 수 있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국민대배심원단을 모집해 이번 보고서에 대해 평가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터이고요.

 

 

아무튼 이번 노원병 보궐선거의 가치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부정적이 될지, 긍정적 결과로 이어질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지만. 길의 위력은 직접 걸어가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김지선씨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당락과 상관없이 안철수와 대등한 경쟁이 가능할 때 진보의 부활이 노원병에서 시작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대정신은 더 큰 평등의 추구에 있고 부정의 정치라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면 김지선씨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번 노원병 보궐선거에 대한 좀더 다양한 토론이 가능하다록 손가락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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