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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8 11:53
5년 만에 열리는 최고의 마라톤 경기가 2012.12월에 치르졌다. 각 진영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올라온 두선수가 드디어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두 선수는 사력을 다해 앞서거니 뒷서거니 열심히 뛰었으나, 마지막 결승점에서 한 선수가 간발의 차이로 아깝게 졌다.
승자가 있으니 패자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경기는 끝났고 패자는 최선을 다했으니 이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다음 경기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훈련해야 한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그 쪽에서 벌어지고 있다. 졌으니 이제 다 포기하고 집에서 쉬란다. 졌으니 책임지란다. 이 무슨 얼토당토 않는 소리인가? 따지고 보면 그 선수가 진 이유는 그쪽 모두에게 있다.
상대편은 하나같이 자기편 선수가 뛰는 길목마다 한사람이라도 더 데리고 나가 죽어라고 연호하고 박수쳤고, 선수가 지칠까봐 한푼이라도 더 모아 물 한병이라도 더 준비했는데, 이쪽은 예선에서 졌다고, 자기네가 민 선수가 아니라고,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했고, 방관이 도를 넘어 어떤 이는 아예 다른 선수 쪽으로 넘어가 버렸다.
그러니 질 수밖에.. 그런데 이제 와서 졌으니 혼자 책임지라고? 이게 통합민주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