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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래 공수거 인생은 나그네 길

댓글 12 추천 5 리트윗 0 조회 152 2013.03.08 07:54

갓난 아기

얼마나 천진한가

봄에 태어난 아이 얼굴이

발그레 진달래 빛.

앙증맞은 손.

두 손엔 아무것도 없다.

빈 손으로 왔다.  空手來

 

베네주웰라

차베스가 갔다.

14년 통치를 하면서 온갖 영화를

누렸겠지.

그는 마지막 가는 길에

죽고싶지 않다. 살려달라 고 했단다.

권력과 부귀영화를 더 누리고 싶었나 보다.

잘 가라. 인생은 누구에게나 단 한번 뿐.

그는 그냥 갔다. 빈 손으로.  空手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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