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USA가 불러서 돌아간 김종훈 사퇴를 마치 야당이 발목 잡아 정부 조직법을 처리해 주지 않은 것에 핑계대었지만, 오히려 국민들은 이렇게 쉽게 모국 Korea를 포기하는 사람을 서둘러 불러온 박근혜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압도적 다수로 이겨 처음부터 나대던 이명박도 또 한나라당의 사사건건 발목 잡혀 못해먹겠다고 푸념했던 모대통령도 불편한 현실을 인내하며,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려 했던 것에 비추어 보면 박언니의 청와대 사보타쥐는 어이가 없다.

그녀를 이렇게 만든 이유나 원인은 뭘까?

한마디로 국정 지도자로서의 인격과 능력이 부족하고, 전혀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뭔가 보여 줘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당 대표인 입장에서 국정 최고 지도자로서의 신분 변화를 체감하지 못한 어리석음에 기인한다.

아니면, 국회와 행정부 나아가 사법부까지 통솔하던 아버지 박정희의 독재정치를 재연하기 위해 페달 가속과 기어 변속을 동시에 시도하려는 난폭운전을 시작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노처녀의 히스테리라 보기에는 너무 한심스러워 보이는 박의 청와대 파업은 앞으로 그녀가 휘두를 노동문제 대응에 있어 무노동 무임금이란 칼을 들이댈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다.

그녀가 수첩을 내던져 버리고 민심과 여론을 사전 삼아 모르면 자꾸 들여다 보는 겸손함으로 국정을 이끌지 않으면 이미 먹튀 경력이 있는 김종훈 같은 이벤트에 스스로 속는 일이 반복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명박 정부에 이어, 이렇게 짧은 시간에, 민심을 잃고 스스로 추락하는 정권이 또 어디에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박근혜 정부는 초반에 너무 많은 것을 잃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