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는 소리....

경칩이 지나고 물 고인 논에서 우는 개구리소리

산길을 결으면 떨어진 낙엽을 비껴 흐르다가

바위를 발길질 하고 흐르는 개울물소리...

작은 산 고개를 넘으면 우거진 고목사이에서

히미하게 들리는 뻐꾸기 울음소리....

여기저기 산야에 짝집기하는 새들의 새생명 만드는 소리....

장군이가(나의애견) 따뜻한 봄 햇살에 낮잠을 즐기다

참새가 자기밥을 먹고있는 것을 보면

짖는 한가로운 게짖는소리....

그래도 가장 아름다운 봄이오는소리는

봄햇살 비치는 부억에서

가족들을 위해 그윽한 봄향기 물씬 나는 쑥을 뜯어와

쑥을 따듬으며 부르는 아내의 콧노래 소리가

그 어느 봄의 오는 소리보다 더 아름답다.

봄이 오는소리는 저절로 들을수도 있지만

들으려 노력하면 더 아름답고 가치있는 것.

봄은 저절로 오기도 하지만

봄의 서정은 노력하여 즐거움을 가지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