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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댓글 2 추천 7 리트윗 0 조회 104 2013.02.21 07:28

단지언니 입니다.  헉!

언니?

아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예전에 여기 계신 회원님 한분하고

대화가 잘 되다 보니

단지가 언니로 되었습니다.  

요즘 안보이시네여  서초동 골목에서 만난 분인데 ...

 

단지가 노통에게 흠뻑(?)

빠진 건  2002년 대선을 지나고 나서입니다.  헉!

지금은 노무현 이름만 들어도 눈물 흘리는 멍청이가 되었고요.

물론 청문회때 시원시원하신 정의감, 열정에 고개 숙였습니다.

아 !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    노무현이여 !

 

돌아가시고

눈물을 엄청 쏟았습니다.

대한문 앞에서 혼자 울었습니다.

그해

찔레꽃 향기처럼  가셨습니다.

아~ 왜? 그렇게 가시나이까?

엄청 울었습니다.

 

님이여 !

님이여!

 

그리고

돌아가신 이듬해

봉화산 부엉이 바위를 한 여름에 봤습니다.

지금도 생생한 많은 분들 얼굴 얼굴 얼굴 ...

함께 같은 마음으로....

정토원 베롱나무 붉은 꽃

벼슬이 붉은 장닭

아!

그때 뵌 모든 분들이

단지만 빼놓고 어떻게 그렇게도

모습들이 선~ 하신지

 

백로가 너훌거리며

춤을 추며 날으며 앉으며

노통님이 가꿔 놓으신  파릇파릇한 논 마지기에

평화롭게 노닐던  아!  화포천 구비구비 물길 돌아 가던 peaceful 이여!

우리

그렇게

모두가 서로 아껴주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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