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사람의 마음에 정을 느끼게한다.

가만히 비오는 창밖을 보면

떨어지는빗방울 하나 하나에 숱한 정이 느껴진다.

사랑도 사람의 마음에 정을 느끼게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세상이 온통 아름다와지고....

비오는날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비내리는 창밖을 보면서

차를마시면 그정은 배이상 감미롭다.

비도 봄비가 더 깊은 정을 느끼고

사랑도 첫사랑 때가 가장 가슴설렌다.

고등학교 1학년때

봄비가 소록소록 내리는날

아까시아 꽃잎이 빗방울에 가엽게 젖을때

학교길 완행버스 차안에서 첫사랑 아내를 처음본 순간....

나는 이 세상에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고

그강정 그대로 30년 이상을 살고있다.

오늘도 비가 오려나....

날씨가 흐릿하다....

비가 오면 언제나 처음본 아내의 모습을 상상하며

마음은 늘 그때를 유지하며

몸은 점차 늙어도 마음은 청소년 처럼 순진하게

세파에 물들지 않고 살아가련다.

계산된 인간관계는 계산이 잘못되면

파탄나지만

정으로 맺은 사람은 정이 마르지 않으면

영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