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
0
조회 86
2012.04.06 05:12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을 대량학살한 어두운 과거사를 가진 독일에서는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일종의 금기사항이다. 그런데 독일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귄터 그라스(84·사진)가 이스라엘이 이란을 말살하려 하며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의 시를 발표해 거센 논란을 낳고 있다.
그라스는 4일 독일 쥐트도이체 차이퉁에 ‘반드시 말해야 하는 것’이라는 시를 발표했다. 그라스는 “왜 나는 명백한 사실에 대해 그토록 침묵했을까”라고 자문한 뒤 반유대주의자라는 비난이 두려워 이스라엘을 비판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미 핵무기를 보유한 이스라엘이 오히려 세계 평화를 깨뜨리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이란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또 “내일은 이미 늦는다”며 독일이 “범죄의 가담자”가 될 수 있다고 독일 정부도 비판했다.
지난달 독일은 이스라엘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돌핀급 핵잠수함 6척을 판매했다.
그라스는 2006년 자신이 나치 친위대에 부역한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그는 과거의 전과 때문에 망설였지만 “서구의 위선에 염증을 느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독일에서는 과거 ‘홀로코스트’에 대한 죄의식이 사회 전반을 짓누르고 있지만, 더 이상 이 같은 과거의 무게 때문에 현실의 부조리 앞에 침묵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시를 발표한 뒤 그라스는 유대인 단체로부터 ‘반유대주의자’라며 맹렬한 비판을 받고 있다. 베를린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측은 성명을 통해 “유대인을 희생제물로 삼는 것은 유럽의 전통이었다”며 “이스라엘은 생존의 권리가 의심받는 유일한 국가”라고 주장했다.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도 그라스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이란이 핵무기를 얻는 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일 뿐 아니라 세계 안보에도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라스는 진보 성향의 작가로 199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대표작 <양철북>은 나치 독일의 전체주의적 폭력성과 독일 국민의 소시민적 유아성을 비판한 작품이다.(경향신문10면)
**** ** **
<단지언니생각>
1)귄터 그라스(1927 ~ ) 폴란드 태생
2)전쟁은 인간생명은 물론 인간성을 가장 잔인하게 만드는 가장 무서운 죄악
3)독일이 2차대전때 저지른 악행은 안류역사에 얼마나, 어떻게 반영이 되었는가?
4)마찬가지로 과거 일본과 일본군국주의가 한민족에게 자행한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만행(악행)은 얼마나 인류역사에 성찰로서 반영되었는가?
5)귄터 그라스의 평범함에 왜? 독일인과 독일사회에서 논란이 되는가?
6)전범국의 낙인 때문인가?
7)위에 귄터 그라스가 그의 시 " 반드시 말해야 하는 것 " 에서 말하고 있듯이
8)" 이미 핵무기를 보유한 이스라엘이 오히려 세계평화를 깨뜨리고 있는 것 아니냐 "
9)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이란이 자국의 안보와 주변 강국의 위협(핵무기 등에 의한 군사력 증강)에 대해
10)스스로 자강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를 반문하고 싶으며
11)언니가 늘 생각하고 있는 것도 북한, 이란 등 약소국가의 핵무기를 탓하기 전에
12)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이라는 국가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부터 인류사회가 성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3)“서구의 위선에 염증을 느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인용) 위 귄터 그라스의 고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