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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6 10:59
참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인사 청문회는 물론 국민 여론과 야야 할 것 없이 정치권 내부에서 사실상 낙마나 다름 없는 결론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와 박언니가 서로 미루며 칼을 빼 들지 못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새무리당 정권이 두려워하는 무언가가
이면에 깔려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또 이런 점은 이동흡이 만신창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가닥 희망을 걸며 자신의 입지가
이명박근혜 공동 정권의 연결 고리로서 급 반전될 수 있다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하는 이유는 아닐까?
이명박 정권은 검찰이 창업 공신의 주역이었다. BBK를 눈 감아 주고, 눙에 가시 같은 정적들을 소탕하며, 대통령 본인과 각종 정권 실세들의
비리를 덮어주면서 정권의 대지지주로서 기득권을 향유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와는 달리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박언니가 싸늘한 민심과 역대 최저의 초반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하자투성이의 이동흡 헌재 소장을 살려 보려고 새무리당의 다수 의석에 의지하려는 악수를 두려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그것은 이번 대선을 둘러 쌓고 있는, 이명박과
눈치 빠른 네티즌들은 선관위와 관련된 대선 부정 선거 의혹을 머리에 떠올릴 것이나,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어쩌면 박언니는 이동흡을 대체할 만한 심복(?)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동흡 보고 좀더 게겨 보라고 주문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누구랑 또는 누구를 데리고 일할지 전혀 준비하지 않은 여자 대통령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 사람들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
것이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