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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1범

댓글 2 추천 3 리트윗 0 조회 137 2013.02.03 20:33

전과 1범...


울산 언양의 남천내 옆에

 

선친이 친척에게 
외상으로 산 답지에 터를 삼아 이사를 하여

내 스무살 이후의 기억이 남겨 있는 큰 집...

 

20년은 넘어 30년이 다 되어가는 이전,

 

신혼의 단 꿈에 하루가 늘 피곤했던 시절

사랑채가 되어버린 방안에서 초저녘 잠에 들었었나 보다.

 

거칠게 방문 두드리는 소리

"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

 

선잠이 깨어버린 부시시한 눈에 보인 여자아이 

벌벌벌 떨리는 목소리에 실린

사연이 급했다.

 

"제 친구가 괴한에게 납치를 당해서 강 위쪽으로 끌려 갔어요!
도와 주세요! 살려 주세요!"

 

괴한?  납치?

아무리 겁 없이 자신한 몸이였어도 "괴한" 이라니?

흉기를 내 밀어 위협을 했을까?

 

서둘러 눈에 띈 지게 작대기를 잡고서 강둑길을 올라 상류로 향했다.

 

강 기슭

 

여자위에 다리포갠 사내가 보였고

 

"이 새끼 니 머꼬?"

 

고함친 내 목소리에 놀라 일어난 그 사내는
강을 가로 질러 도망질을 치고...

 

따라가는 내 눈 앞에서 엎어져 물위에서 딩군다.

 

지난일을 돌이키면 그때 나는 멈췄어야 했었다.

옷가지가 벗겨진 상황이 아니였어니...

 

그러나 그때는

 

저 나쁜놈을 잡아서 혼줄을 내 줘야지...
잡아서 경찰서에 넘겨야지...

 

물 위에서 앉았다 일어서는 괴한의 엉덩이를 지게 작대기로 후려팼다.

강물속에 산재한 돌맹이를 보았기 때문이며

돌을 쥐고 나를 향해 공격할 것 같은 우려에

기선제압의 본능적 동작이 발휘된 것....

 

달빛에 희미한 그놈이 딩군 것은

도망질로 돌뿌리에 넘어져 잇빨이 다 깨어진 까닭이었슴을

다음날
경찰서 순경의 질문에서 알게 되었었다.....

 

나는
벌금 10만원
폭력전과 1범이 되었다.

 

--  monologue--

 

시행착오가 이어질지?

사뭇 기대되는 상황이다.

 

벗이 쫒겨나 사라져간 이 공간

 

나도 따라

떠날땐 떠나더라도

은원은 풀고서야 행 할 일이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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