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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9 22:39
붉은 고리가 있었다
그 고리는
둥근 한끝이 갈라져 불안해보였다
갈라진 그사이를 벌려 보았다
무엇인가 새로운 모습들이
내두눈을 자극했다
그 환상에 나는 그 사이를
조금씩 조금씩 벌려 보았다
새로운 느낌
또새로운 모습이 내눈앞을 스쳐갔다
그러던 한순간
뚝하는 소리와 합께 부러져
그원형의 모습을 잃고 말았다
비로소 나는 그 고리의 둥근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웠던가를 알게되었다
그러나 그 고리는 더이상
고리가 아니었다
환상이었다
그리고 착각이었다
내가 보았던 것이
모두 혼자만의 감상이었다
저는 바보를 사랑한 바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