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2
0
조회 144
2013.01.29 02:02
애라이,
사투리를 써가며, 유쾌하고 발칙했던 그녀,
초컬릿빵 오 머시라? 하는것도 모르냐며 배꼽을 잡던 그녀,
붉은달을 읽으며 매료되어버렸다,
한때 내가 사귀던, 나의 그녀의 정신세계에서나 나올법한 어휘들,
나 혼자만의 갈등이었다, 그녀와 그녀 사이에서,,,
이름도 얼굴도 아무것도 모르지만,
붉은달이라는 그 표현 한마디에 내가 다다를수 없는 그 무한한 표현과 어휘의 세계,,,
그녀는 이제 이곳에 애착을 두지 않는다,
하나 둘, 이곳을 떠나가는 사람들속에 묻혀버렸다,
그 힘찬 어휘를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기엔 나도 너무 늙어버렸다,
정말 이곳에서 많은 시간이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