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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5 11:35
진보는 점차 나아진다는 뜻이다. 그런데 진보를 자칭하는 사람들은 점차 나아진다는 것을 망각하고 과거에 발목 잡혀 있다. 민주주의 퇴보가 마치 과거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탓으로 여기고 자신들이 절대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가 무지몽매한 국민 탓이라 생각하고 잘못된 과거의 잘못된 교육 탓이라 여긴다.
친일파, 매국노, 군사정권, 야합 정권, 민주화 운동이나 항쟁, 시위나 집회는 진보가 세상을 바꾸려는데 사용하는 무기다. 잘못된 망하는 이 두가지만 내 세우면 사람들을 선동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지금까지 진보는 옛날에서 벗어나지 못한 획일된 모습이다.
굶주린 사람들이 허다하다고 한다. 맞는 말이긴 하다. 생계가 점점 어려워 지는 거 그 것도 맞는 말이다. 이 사회가 투명하지 못하고 비리 투성이라는 거 그 것도 맞는 말이다. 기득권이 망쳐 온 세상 그래 그 것도 맞는 말이다. 그럼 정작 자신들은 무엇이 달라서 그 모든 문제를 다 해결 할 수 있다는 걸까?
흔히 도낀 개낀이라고 한다. 한 끗발 차이로 청렴을 주장하고 잘 할 수 있다를 내 세운다면 바보를 기망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을 노릇일 뿐 말로 하는 정치에 지나지 않는다. 현실을 바꾸는 것에 법이 필요한 것도 알겠고 정권을 장악해야 하는 것도 알겠다.
그러자면 으름장이 아닌 설득이 필요한 것이고 보다 구체적인 제시가 필요한 거다. 내 말이 맞는다며 다른 이는 다 틀렸다는 식 자신들 주장에 수긍하지 않으면 적으로 간주하는 짓 우르르 달겨들어 위협하는 짓 제 편과 남의 편에게 다른 잣대를 들이 대는 짓 망나니 지지자들을 가만히 방치 하는 짓 등을 고쳐야 한다.
흔히 진보가 썩었다고 한다. 야권을 진보로 볼 때 제일 썩은 건 민주당이라며 혁신을 요구한다. 아니 해체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헤쳐 모이면 달라지고 나아 지는 것일까? 터무니 없는 발상으로 혁신 개혁을 말하고 있으니 갑갑할 노릇이다.
확연히 다른 걸 보여 주지 못하는 한 진보는 앞으로도 어려 울 수 밖에 없다.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가 진보의 고민이고 아직 방법을 찾지 못해 막막해 하는 것 일 수 있다. 너무 먼 곳에서 방법을 찾으려 하니까 그리고 묘책에 연연하니까 답이 없을 수 있다.
정말 원론적인 것에서 새 출발하는 것 변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주문이다. 무엇이 새 출발인 것인지 가늠이 안된다면 정말 밑바닥 그 곳을 들여다 보면 싶다. 당신들의 축은 지지자다. 흔히 진보 정치인이 썩었다 믿지만 그 보다 앞 서 진보 지지자들이 썩어 있다. 특히 골수분자들 돈 몸빵을 내 세워 진보를 자처하면서 패악을 서슴치 않는 그런자들을 교화 시키는 것이 시작이다.
진보의 지도자들은 잘났다. 그래서 지지자들을 교육하지 않는다. 고름이 비치는 곳은 눈에 드러난 곳이지만 정작 고름의 시작은 저 밑바닥 지지자들에게서다. 완치를 바란다면 드러난 고름을 짜 내는 것 말고 밑 바닥 썩은 살을 도려 내라. 그 게 시작이다.
윗 선 몇 바꾼다고 진보가 흥행하지 못한다. 제 멋대로 지지자들의 망나니 행동이 바로 잡히지 않는 한 진보는 영원히 어렵다.
무엇이 상식일까?
고름에 연연하지 마라 썩은 살이다. 썩은 살을 도려내야 새 살이 돋는다. 도려 내라니까 버리라는 것으로 알아 듣는 사람들을 위하여 부연한다. 가르쳐라 그래서 새 살이 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