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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3 14:24
민주당이 비대위원장에
평가할 수 있지만, 박언니가 대선 전에 공약한 여야지도자 연석회의에 문위원장이
민주당을 대표로 참가할 수 있다는 말이 당내외로부터 흘러 나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또, 대선 패배에 따른 대국민 사과를 위해 전국 투어를 한다는 발상에도 별로
잘하는 일은 아니라고 평하고 싶다.
하나씩 따져 보자.
대여 관계 및 민주당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대표할 수 있는 자격은 아니라고 본다.
또, 비대위원장 체제에서는 대선 패배에 따른 당의 문제점을 개선하거나 쇄신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거나 추진할 수 있는 힘도 기대하기 어렵다.
패배는 원인이 있게 마련인데, 엉뚱한 사람들이 대신 사과하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진정성을 획득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문위원장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차대한 일은 민주당을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국민 정당으로 개혁할 적임자가 민주적이며 모두가 동의하는 방법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조속히 마루리 하고 퇴장하는 것이다.
이렇게 대표성을 부여 받은 당대표가 민주당을 개혁함과 동시에 박정권을 견제하는
야당 지도자로서 제대로된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
힘든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전국 투어를 감행한다는 것은 오히려
새무리당이 바라는 대로 흘러가는 난파선 같아 이해하기 힘들다.
또 대국민 사과는 이벤트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인적 쇄신과 아울러
향후 새무리당과 얼마나 어떻게 달리 정치할 것인지 실제로 보여주는 것이다.
의원연금법이나 졸속 예산 통과와 같은 일에 민주당이 새무리당과 다를 바 없는
정치 세력이라 평가 받는 한, 갈수록 보수 노령화 되어 가는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이 5년 후에 다시 내세울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민주당이 51.6%에게 사과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48%에게
안타까워도 다시 한번
힘을 보태어 5년 후엔 세상을 바꾸겠다고 각오를 다지려 하는 것인지 분명하게
구별해야 한다.
세상을 바꾸려면 민주당부터 바꾸겠으며, 이렇게 바꾸겠다는 실천 내역을 공약으로
내걸고, 이를 보고 당대표를 선택할 수 있어야 민주당은 살아 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