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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문재인 의원은 응답하라

댓글 4 추천 3 리트윗 0 조회 95 2013.01.10 13:31

부정선거 논란이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좀처럼 삭으러들지 않는 가운데 파렴치할 정도로 뻔뻔한 이명박 대통령은 사면 얘기를 흘리며 세간의 민심을 건드려 보고 있습니다. 결국은 박 당선인의 의중을 떠보려는 것이겠죠, 어디까지 해도 좋은지를 알기 위해. 이명박 특유의 간보기가 시작된 것이지요.

 

 

정말로 사면이 필요한 사람은 MB정권 하에 죄인이 된 용산철거민들과 노동운동 관계자들, 장발장 같은 생존을 위한 생계형 범죄자들입니다. 그렇게 시대의 억울한 피해자들을 빠짐없이 리스트에 올린 맨 마지막에 형기를 모두 마치고 나온 정봉주 전 의원이 오르면 모를까 측근이나 친인척은 절대 불가한데 푸른 기와집의 임차기간이 한 달밖에 남지 않는 사람만 그것을 알지 못하는 가 봅니다.

 

 

물론 박 당선인이 대통령에 오르면 특별사면 대상에 오를 자들이라 몇 달 차이는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요. 어차피 어떤 방식으로든 사면 받을 사람들, 저는 솔직히 그런 목불인견의 사면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답니다. 진정으로 필요한 자들을 위한 사면이라면 모를까? 아무튼 역겨운 모습들과 말들이 무성하게 오고 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최상층부에서.

 

 

제가 요즘 제일 많은 시간을 내는 것은 야권의 대선 패인을 밝히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정부 등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한 실험이 실패해도 실패한 이유를 상세히 밝힌 보고서를 내면 실패의 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실패 보고서가 다음에 연구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것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지요.

 

 

제가 대선 패인을 밝히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문재인 의원님과 지리멸렬한 민주통합당(기득권이 된 친노는 친노가 아니므로 제외입니다), 아직도 미덥지 않지만 합리적 보수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안철수 전 후보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요. 양 진영의 관계자들로부터 현장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들을 수 있으면 더욱 충실한 분석이 되겠지만, 아무튼 저는 최선을 다해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코리아 프레스에서 인용

 

다른 글에서도 밝혔지만 제 인생의 유일한 대통령은 노무현이었고 사람사는세상의 만 번째 회원인 필자는 최근에는 문재인 의원에게 푹 빠져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는 다른 리더십을 보여주신 것 때문에 앞으로의 활동에도 큰 기대를 두게 됐습니다. 신뢰를 얻는 리더십은 구축이 힘들어도 한 번 구축되면 그것만큼 확실한 것이 없기 때문이죠.

 

 

어린 나이에 삼성그룹에서 임원에 오른 제 동생이 꼭 문재인 의원님 같은 신뢰의 리더십으로 그 자리에 오르는 것을 25년 동안 지켜보면서 그 진정성의 위력을 체감하곤 했습니다. 저는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의원님이 보여주신 신뢰의 리더십에 후한 점수를 줄 뿐만 아니라, 그런 리더십이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 일상화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은 굳이 두 말할 필요도 없고요. 거기에 저녁이 있는 삶이 더해지면 자유 시장 자본주의가 망쳐놓은 대한민국의 99%에게는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경제 포함)를 누리는 최초의 경험이 되겠지요. 그래서 더욱 아쉽기만 합니다. 두 개의 캐치프레이즈가 성사됐다면 지금 박 당선인이 하고 있는 일들보다 더 좋은 결과가 99%의 국민들에게 주어졌을 텐데..

 

 

아쉬움은 너무너무 크지만 박 당선인이 하는 일 중에는 몇 가지 칭찬 받아도 될만한 일들도 있으니 그런 일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라봅니다. 당장의 삶이 힘겨운 분들에게는 생존본능만큼 강한 것이 없기 때문이며, 단 한 명의 자살 노동자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기 위해서도 반드시 그래야 합니다.

 

 

헌데 박 당선인은 도무지 노동 정책을 내놓지도 않고 그쪽은 쳐다보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원래 민주주의 국가의 진보좌파라면 정치적 자유와 개개인의 인권과 개인의 차이를 인정하고, 경제와 교육적으로는 더 큰 평등을 추구하는 것 아닙니까?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지금에도 여전히 척박한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 땅의 저임금 노동자들을 위해 투쟁을 멈출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앞으로 고용에만 초점을 맞추면 최저임금의 인상폭도 형편없을 것이며 임금피크제를 명분으로 연봉 삭감이 뒤를 잇고 그래서 가치가 떨어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증유의 경제 위기를 부각하며 기업 쪽 하소연에 무게의 중심추가 기울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당장 박 당선인은 법인세를 내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부동산 취득세 감면 연장 같은 하우스푸어나 렌트푸어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것만 약속하고요.

 

 

가사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기본소득제라도 실시할 생각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실시되면 결혼율도 출산율도 자연히 높아질 텐데, 박 당선인은 신자유주의의 핵심인 ‘줄푸세’를 포기할 의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소신과 원칙의 박근혜, 정말 대단합니다. 법인세와 부자 증세를 하지 않은 채 각종 공공요금과 생필품들의 가격 인상이 러시를 이루는 것을 보니 각종 정책 자금을 국민의 지갑을 털어 마련할 모양입니다.

 

 

이런 이유들로 해서 외쳐봅니다, 2013, 문재인 의원 응답하라! 당신이 필요한 곳이 너무나 많으니 대선 패배의 책임을 현실정치의 장에서 저임금 노동자와 가족들,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2030세대들의 참혹한 삶을 위해 온 힘을 쏟아 부으라고. 패장이라고 해서 용도폐기된 것은 아니니 다시 일어서 혹한의 현장으로 달려가라고. 이 땅을 딛고는 서있을 수 없어 송전탑 위로 올라간 이들의 한 맺힌 얘기들을 들으라고.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낮은 곳을 찾아 그들의 참담한 얘기들을 또다시 들으라고. 죽도록 일하고도 노후 준비 못한 베이비무머 세대들의 하소연도 들어 보라고. 그것이 대선 패배에 대한 가장 올바른 성찰이자 반성이니 지금이야 말로 문재인 의원이 무소의 뿔처럼 그렇게 뚜벅뚜벅 걸어가야 할 때라고. 2013년의 참담한 1월, 문재인 의원은 응답하라!!!

 

 

 

                 

                             박근혜는 박의 길을, 문재인은 문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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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바보 jir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