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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23:53
조기숙 교수님의 대선패배 분석에 이어 박동천 교수님의 대선패배 분석 글을
보았습니다. 만약 이번 대선이 부정선거가 결정적 패인이 아니었고 야권이 실력으로
패했다면 이 두분의 말씀은 다음 대선 승리를 위해서도 귀담아 들을 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다음 대선 뿐만 아니라 다가 오는 보선,총선,지방 선거의 승리를
위해서라도 약간의 역발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문재인은
왜 패배했는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만,
문재인은 어떻게 해서 역대 가장 적은 선거 비용으로, 선거법을 다 준수하면서도
1470만표나 얻을 수 있었을까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만약 문재인이 다음 대선에 안나온다고 가정할 경우 다음 차기 대선 주자는
비문들중의 한명이나 안철수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들이 다음 대선에서
이기려면 문재인이 받은표들은 기본적으로 다 쓸어담고 거기에 플러스 알파가 더해져야
이기는데 지금 야권주자들이 있는 진영에서 흘러나오는 말들과 행동들을 보면 과연
1470만표들중에 문재인 열성지지자들의 표조차도 온전히 다 가져갈 수 있을지 정말
의문이 듭니다. 지금 이대로 가면 승리보다는 2007년의 대패가 더 확실해 보입니다.
민주당의 정체성 확립과 혁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외부전문가들의 중구난방 조언들은 오히려 당의 정체성 확립과 혁신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국민 48%의 지지를 받은 문재인의 정체성을 연구해서
당의 정체성으로 연결하면 당연히 지지율도 덩달아 오르지 않겠습니까?
일부에서 정략적인 발상으로 문재인과 친노들을 흔드는데 바로 코앞의
각 종 선거들을 위해서라도 자중해야 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