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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7
2013.01.07 12:43
아들!
니 오늘 바뿌나?
간만에 이 애비캉 데이트 좀 하까?
네?
안 바뿐데요 무슨일 있으세요?
아니,
그냥 요즘 하루가 답답하네
같이 갈래?
네, 밥 좀 묵고요.
......
어데로 갈까예?
음, 포항 호미곶.
우리집에서는
감포바다보다는 포항바다가 가깝죠?
아마 글켔지?
참, 호미곶이 먼뜻인지 니 아나?
아니예? 뭔 뜻인데예?
얌마, 호랭이 꼬랑지지.
아! 네. ㅎㅎ
저는 토끼꼬리같다 생각했어요.
머라꼬?
니 알게 모리게 쪽바리 문화에 너무 젖어 있구나?
죄송해요!
나도 모르겠지만, 왠지 자꾸 한반도가 토끼같아 보여서요.
역사란 승자의 기록물이라서
현상에는 승자의 왜곡이 따르게 되겠지...
어차피 쪽바리나 예전의 청나라나
다 동이족의 원 뿌리로 보면
화하족인 대륙의 민족들 보다는
우리에겐 더 가까운 나라들인데 그자?
형제간의 유산 싸움을 위한 기 겨루기가 있는거겠지.
아부지!
동해바다는 너무깊어 시퍼렇고
남해바다는 적당히 깊어 매우 맑던데
서해바다는 너무 탁해서 검어보이던데요
특히 서해의 조수간만의 차이는 경이였구요.
군생활 하면서 그렇게 느꼈어요.
그렇구나,
늘 사람은
개인적인 경험으로
자의적은 판단속에 머물러 생활하지.
...
..
.
又日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