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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6 21:46
시차가 적응이 되지 않는다. 온갖 반찬을 준비하고 어머니는 절에 가셨다. 폰 너머로 들려온 어머니는 구구절절 아들이 먹을 반찬을 이야기 했다. 토요일 내려오는 길에 친구가 전화를 했다.여유로운 목소리 우월적 감정이 느껴진다. 야! 술이나 한 잔 하자고 한다. 거부했다. 그대신..
회와 육사시미로 패배를 만끽하고 있다. 같이 근무한 전라도 임원에게 배운 육사시미는 맛이 정말 찰졌다. 적갈색의 육류에 풍부한 육즙과 소스는 기가막힌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육사시미 부위인 우둔살을 달라고 했다. 나의 미모에 혹한 정육점 여사장은 홀낏한다. 이번에는 표정이 좋지 않다. 정육점 주인이 준 고기를 보니 선홍색의 빛이다. 냉각된 식감은 이번에도 실패다.
"전라도를 위하여"란 정운현의 칼럼을 강원도에서 읽었다. 원래 경남도민일보에 게재된 정운현의 글이지만 읽다 말았다. 익숙한 편견이라고 자위하고 말았다. 사람사는 세상 청빈인가 지역발전이 올린 글이지만 어제 다시 보았다. 지역감정 문제는 국민의 정부도 참여정부도 박근혜 정부도 실패할 것이다. 그 접근법이 달랐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박근혜 정부는 이런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 지역적 감정이 없는 도시가 따로있나.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는 모두 정치적 이유로 지역감정이 생겼다. 좌파의 도시인 바르셀로나가 우파에게 넘어갔다. 바로 경제적 문제 단 하나의 이유로 넘어갔다. 아직 좌파는 이를 분석은 고사하고 이해도 못한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감정 문제는 문재인도 박근혜도 거론하지 않았다. 서로 거론해서 좋을 것 없다는 결론이다. 지역감정은 양쪽이 다른 선택을 제어하는 장치인 게임이론으로 접근할 수 있다.
서로 보장된 진실로 서로의 책임을 억제하는 효과다. 전라도 출신인 한광옥이 편파적 차별을 없애는 위원장에 임명되었지만 효과는 없을 것이다. 이 지역적 동시선택의 게임이론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실패를 반복할 것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에게 대구와 광주의 동시 교차선거를 제안한다. 광주 사람들은 대구의 정치인을 뽑고 대구의 유권자는 광주의 정치인을 뽑는 선거를 주장한다. 서로서로 보험의 성격이다. AS가 가능한 서비스다. 그래야 양쪽을 충족시키는 딜레머를 해결한다. 이것은 방법론이다. 그것도 아주 참신한 의견이 아닌가.
비용과 서비스를 동시에 해결하는 대안이 된다. 그들은 분명 이런 제안을 거부할 것이다. 자신들의 이기적 이유에 적당하지 않으니까? 여전히 전라도를 위하여란 글을 쓰고 그 생존에 목을 맬 것이다. 전라도를 위하여..
..좀 더 보태는 글은 육사시미를 먹고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