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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1
2013.01.05 10:48
이제는 말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정권 교체가 여전히 시대적 과제로 남아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야당인 민주당의 책임과 역할이 혼돈 속에서 빠져 나오기가
쉽지 않아, 더욱 친노의 퇴장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친노가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되지 못한 이유는 단지 대표 주자로 지명된 문재인의
대선 패배로 몰아 부칠 수는 없다. 오히려 그 이면에는 자칭 타칭 친노라 분류된
정치인들의 한계가 노출되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한 것이 더 근본적 이유라
할 수 있다.
그들은 단합으로 친노를 과시하지 못하고, 분열로 친노를 욕 보였다. 일관성도
없었고, 정체성도 모호했으며 참여정부의 명예 회복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 보다는 그 일선에 자신이 서야 한다는 자리 다툼에 열정을 보였을 뿐이다.
구축 했을 뿐, 멤버들을 제어하고 행동할 전략을 세우지는 못했다. 몸은 모였으나
마음은 달랐다.
유시민이 당을 만들고 분리되어 욕 먹고 한 방에 훅 갔다.
민주당을 바꾸는데 실패했다.
몰락의 길을 걸었다. 순수했던
이에 더 이상 국민들에게 친노라는 명함으로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 어려운 점은 친노들은 너무 경거 망동한다는 것이다.
박언니가
다까끼 마사오라는 이름 보다 더 큰 오명임을 각인시키지는 않았을까?
마음을 생각한다면 하루 정도 경과를 보고 상대방의 승리를 축해해도 늦지 않았다.
부정 선거에 대한 시비를 염두에 둔 말이 아니라, 승리 축하와 패배 자인이란 말 사이에는
엄청난 간격이 존재한다.
더우기 패배 인정 뒤에 곧 바로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정권 교체를 떠나 인물다운
인물로 대통령을 뽑아야 하겠다는 많은 사람들의 지지에 실례했다고 훌쩍 떠나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다음 대선의 불출마 선언은 경거 망동의 대표적 사례다. 우리가 이번 대선을 통해
얻고자 했던 것은 정권 교체와 더불어 새정치에 대한 희망이다. 적어도 이 희망을
살려 내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야권을 개혁하는 구심점이 필요한대 그것마저 포기
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만 것이다.
이제와서야 새정치에 대한 희망마저 버린 것은 어니라고 주워 담아 봐야 늦었다.
민주당은 거듭나기 위해 당을 해체하는 수순을 밟기 바란다. 진정으로 거듭나려면
새무리당처럼 이름만 바꿔서는 절대로 안된다. 이름도 사람도 바꿔야 한다.
다시 말해 모두 죽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에 의해 정권 교체와 새 정치를
이룩할 정당으로 태어나기 바란다. 죽을 사람들 중에는 친노와 비노 그리고 동교동계
모두가
포함되어 있다.
5년 후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