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탓에 깊이도 내용도 없는 패배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진보란 자신의 오늘을 부정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고 생각한다.
자신의 오늘을 부정하고 스스로를 혁신하여 새로운 가치를 생산해내야만 겨우 진보에 가 닿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민주주의를 말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추구하고, 노동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고, 생태의 환경 그리고 평화를 주장한다고 해서 모두 진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진보를 정체성으로 갖고 있다고 해서 모두 진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진보를 정체성으로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욕망의 행태는 보수를 넘어 수구와 완벽하게 닮아 있는 "진보 행세주의자" 들이 너무나 많다.
그들은 좌파 보수도 못되는 "좌파 수구" 에 가깝다.
아직도 노무현이 봉하마을에서 자전거를 타고 논둑길을 달려가고 있다면, 어쩌면 요즘 보여주는 진보의 풍경에 깊은 절망과 분노를 느끼고 있을 게 분명하다.
2012 노무현집단 소식지, 사람사는 세상, "희망" 27&28 쪽. 가족과의 유럽 여행지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