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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4 18:44
성공의 요인은 단순하고, 실패의 원인은 다양하다.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은 행복한 가정은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라고 했다. 내가 아는 대선실패는 단순하다. 분명하게 졌다는 사실이다. 술을 먹어도 안주를 먹어도 절대 변하지 않는 진실이다. 역량이 부족했다고 인정한다. 그리고 원망도 후회도 없다. 속이 쓰리지만 인정한다. 다만 참을 수 없는 사실은..
문재인도 대선패배를 인정했다. 자성의 소리는 없다. 명백한 실력의 차이지만, 흔쾌히 인정하지 않는다. 바로 "악마의 공식"이다. 온갖 변명이 난무한다. 더구나 이제는 도를 넘었다. "부정선거와 지하철 노인 무료승차 폐지"까지 나오고 있다. 보수든 진보든 이런 극성스런 빠들은 오히려 꼴보수의 책동이 아닐까 의심마저 든다. 도대체 어디로 가자는 짓거리인지 모르겠다. 이 휘항찬란한 세상에 형광등 백개의 아우라가 겹쳐진다.
우리는 매일 도로를 운행하며 보행을 한다. 우측 통행이 원칙이다. 지나치는 차들과 사람들을 존중은 하지 않더라도 서로의 길을 방해하지 않는다. 반칙하면 욕을 먹는다. 매너 없는 놈이라고..보수와 진보도 이러하다. 각자 가는 길은 같다. 그러나 사람 중심이냐 차량 중심이냐의 차이는 있다. 그래서 보수의 가치는 단순하고, 진보의 노선은 제각각처럼 보일 때도 있다. 단 중요한 절대법칙이 있다. 법은 지켜야 한다는 것, 보수는 보수의 가치를 존중하고 진보는 진보의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 진보와 보수가 절대명제도 아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서로서로 진화하는 피드백루프(feedback loop)의 고리를 형성한다. 선순환이냐 악순환이냐의 차이다. 그러나 부정선거 문제와 노인 무료승차 폐지는 악순환의 피드백루프 고리다. 정말 답이 없다.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에게 절망한다. 문제의 원인을 외부로 돌린다. 전쟁의 위험을 과도하게 포장하여 남북간 대척점의 대결구도를 유도하는 보수의 행태와 흡사하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사람들로 인하여 미래도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다. 과거와 현재를 모르는 자에게 누가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는가 묻고 싶다. 우리는 아직 죽지 않았다. 우리들만 모르는 것 같다. 이들의 문제제기가 시체를 탐하는 하이에나들의 탐욕과 다를바 없다.
미국을 금융위기에 빠트린 사람들은 탐욕스런 수학자들이다. 인간의 모든 행위에 리스크를 수학적으로 계량하여 적용했다. 마치 극성스런 빠들이 배타적으로 모든 행위에 편을 가르고 이익이냐 손해냐의 셈법으로 사람을 단죄하는 경우와 같다. 이 수학천재들은 모든 사건 사고와 인간의 행위에 가치의 편중을 두었다. 손해냐 이익이냐? 진보의 콘텐츠는 생산하지 않고 단순한 셈법으로 투표율이 높으냐만 따졌다. 투표율은 높았지만 졌다. 세상은 진동과 진동이 끈처럼 연결된 형태이기 때문이다.풍선효과와 나비효과처럼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상상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국의 천체물리학자인 "아이작 뉴튼"경은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결코 계산할 수 없다"고 했다.
미국을 위기에 빠지게 만든 공식이 있다. "악마의 공식"이다. 이들은 모든 리스크를 모형화할 수 있다고 했지만, 결국 그 공식으로 위기에 빠졌다. 늪에서 허우적거리면 더 깊게 빠져드는 피드백루프의 고리였다. 중국계 금융공학자인 "데이비드 리"가 창안한 "가우시안 코플라 함수"다. 출처는 이데일리 바로 아래..미국의 금융위기 후 "악마의 공식"이란 별칭을 얻었다.
우리는 아직 죽지 않았다. 문재인의 역할은 끝났지만 박근혜의 상당한 전향적인 정책을 이끌어 낸 것만으로도 전진했다는 의미다. 차후 박근혜의 공약이 빈공약이 될 지 감시하는 절차와 행위도 남았다. 중산층 70% 공약을 지켜볼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길이 끝나야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다. 당신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