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결과에 MB(멘붕)된지 며칠 지났다. 5년 동안 TV 안 보겠다는 사람도 있다.
이상한 것은 주위에 모두 문재인 찍었단다. 이명박 찍은 사람이 하나도 없듯이
이번엔 박언니 찍은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정권은 속이는데 능숙하고 지지자들은
비겁하기 이를데 없다.

6개월이면 박언니 정권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난다. 아무리 조중동과 사내 방송들이
미화하고 포장해도 인사와 정책 순위에서 들통난다. 나대다가 촛불에 데이고 만
이명박을 교훈 삼아 무척 조심하는 듯 보이나, 폭발할 기회(?)만 엿보고 있는
MB(멘붕) 민심을 힐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명박 정권 하에서 늘어난 것은 노래방과 밤 거리를 헤매고 다니는 대리기사들
뿐이다. 덕분에 현대차는 스타렉스 많이 팔아 먹었지만 말이다. 자동차 부품 만드는
다스도 돈 좀 벌었을 것이다.

박언니 시대의 최고 유망 업종은 무엇일까? 단연코 예견 하노니 다방이다. 이명박의
재벌 중심 및 삽질 중심의 경제 운용 정책으로 인한 부진한 내수 경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모두 빚만 떠 안고 나가 떨어질 것이다. 프렌차이즈 술에 사기 당한
이들이 새무리당 선전에 속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다 털어 먹었으니 월세만 내고 용기만 내면 할 수 있는 다방에 마누라를 마담으로
봉헌해도 전혀 불쌍하지 않다.

우리는 조국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위해 뼈 빠지게 일하다가 지금은 개털되었는데
너는 벤쳐해서 떼 돈 벌고 이제 와서 우리를 구시대 정치의 동업자로 몰아 부치며
새 정치를 운운하는 안철수가 미워 옆집 언니를 밀어 준 철없는 5060들의 휴식처로
다방은 다시 각광 받을 것이 분명하다.

이곳엔 조중동이 읽을 거리로, 종편이 볼 것으로, 주인 언니의 인심 좋은 손목이
만질 거리로 제공될 것이다. 종북좌파와 빨갱이란 단어는 여전히 이들의 ssip을
거리로 전리품 제1호다.

자식들의 미래보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다가 악수를 둔 5060 세대들에게 반드시 하늘의
보응이 내려질 것이 두고 봐라.

급증하는 이혼율, 추락하는 출산율 그리고 가계 부채 폭발, 북한의 도발에 전전
긍긍하는 투다리 정권 그리고 바닥 모를 내수 경기의 부진....

다방에서 새마을 노래가 울려 퍼지면 물밀 듯이 안으로 들어는 할 일 없는
5060들이 다음 대선에서 자기들의 존재감을 드러낼 날을 학수 고대하며
세월 보낼 시대가 곧 도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