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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4 01:31
50대 이상 연령층, 자영업자, 농민, 어민, 임업 축산업 종사자, 무직자, 전업주부, 월소득 200만원 이하, 울산지역 근로자,.....
박근혜에게 지지표를 던진 집단이지요...
얼마전 서울에서 참 이해못할 광경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지하철에 탔는데 어쩌다보니
경로석쪽으로 타는 때가 많습니다.
그날도(송년회하는날) 탔는데, 경로석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물론 서있는 사람들이 많았고요.
한
정거장에서 노인 몇분이 올라타더니 두리번거림과 동시에 내가 앉아있는 좌석의 빈좌석으로 쏜살같이 달려와 엉덩이부터 들이밉니다. 그러고는
두리번거리면서 다른 좌석을 둘러봅니다.
순간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경로석은 양쪽 합해서 한분만 앉아 있었기에 한쪽은 텅
비어 있었고, 맞은편은 두 분이 앉아도 될 정도로 여유가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굳이 그곳을 봤으면서도 안쪽으로 들어와 젊은이들을 제치고
엉덩이를 들이밀더군요.
덕분에 젊은 사람들은 자리가 없어 입석으로 서 있고, 경로석은 한분이 더 앉아서 한 네자리가 텅빈채로
있었구요
그 광경을 보면서 대선이 걱정되었습니다.
내 자리가 있음에도 그걸 마다하고 다른 사람에게 부여된 자리를 탐하는
마음... 참 추해보였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식당을 갔습니다.
그 악몽의 밤을 식당에서 지샌 이후로 처음으로, 마지못해 식당을
갔습니다.
빠질 수 없는 모임이었기에(협동조합운영위) 사무국장에게 미리 테레비가 없는 방으로 정해달라고 요청 한 후에야
갔습니다.
덕분에 정신을 수습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위로의 말은 조금씩 하지만, 대선얘기는 일체 하지 않습니다.
마치
그러기로 약속이나 한 듯이 일체의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서로의 아픈 상처를 달랠만한 어떠한 말도 자신이 없기에 그러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많은 생각을 거치면 좀 나아지겠지요...
지금 이시기에,
결과에 승복하자거나, 절망을 딛고 힘을
내자거나, 다시 시작하자는 등의 말은 별로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렇게 너그럽지 못하거든요.
그것보다는
저들,
강도질, 도둑질, 협박질, 살인교사, 탈세, 내란, 무식, ....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범죄혐의가 짙은 자를 택한
저들,,,,,
그들과 앞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 같이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큽니다.
더이상 말이 통하지 않고, 이성과
감성이 통하지 않는 저들과 과연 어떻게 같이 살아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도저히 해결되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무지와 추한 탐욕으로 말미암아
우리 세대, 다음세대가 얼마나 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모른 채 지독히 이기적인 저들을 도대체 어떻게 대접해야 하는 가, 이런 고민이 정말
큽니다.
일단, 경로사상에 대해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무조건적인 경로사상은 사회발전을 더디게 만들고 부패하게
합니다.
경로사상 자체가 보편적 복지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 것인데, 보편적 복지를 논함을 빨갱이의 논리로 공격하는 저들이, 자신들의
무료급식은 칼같이 챙기는 저들이 아이들의 무상급식은 빨갱이의 논리로 거부하는 저들이, 경로대접을 받는다는 자체가 무의미하고
이율배반입니다.
지하철의 경로석을 없애고 이런저런 경로복지 혜택을 없애야 합니다.
노인요양복지, 노령연금, 노인장애연금
등등... 다 없애야 합니다.
복지를 논하는 자체를 빨갱이라고 공격하는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이렇게 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도대체 장년층, 노인들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한것이 뭐가 있습니까?
맨날 이것저것 대접해달라고 칭얼대기나
하고, 할말없으면 버르장머리없다,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느냐고 큰소리나 치면서, 정작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선택의 기회가 되면 발전보다는
후퇴하는,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고통받게 되는 그런 선택이나 하는, 그것도 정당하지 못한 부정한 방법을 총동원하는 만행이나 저지르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고민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일방적으로 선택하는 일부 지역 사람들, 과거 자신들이 힘들 때 도와주었던 사람을
내팽개치고 그저 주종속성에 사로잡혀 주인을 섬기는 자세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 도대체 내가 왜 손을 내밀어야 합니까.
내가 왜
그들이 사는 지역에 가서 식당을 가고, 그들이 생산하는 물건을 사고, 관광을 하고, 교류를 해야 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독점재벌의 횡포를 탓하면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열심히 써대고, 중형대형자동차를 구매하고, 석유화학제품으로 집안을
도배하고, 수입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매일 사먹고.....
그들의 선택으로 인하여 내가, 내 자식들이, 내 이웃들이 얼마나 막대한 피해를
입는지 잘 알면서도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혜택이 돌아갈게 뻔한 행동을 우리는 하고 있습니다.
우리 돈을 내서 그들을 먹여살리고 있단
말입니다.
이제는 우리도 좀 독해져야 합니다.
싹아쥐없단 소리도 듣고, 이기적이라는 소리도 듣고, 말도 안된다는 소리도
들어야합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에 이익이 된다면 나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한겨레신문 창립때 참여했던
마음으로, 우리만의 방송국도 만들고, 신문도 만들어야 합니다.
저들을 바꾸려 하지 말고, 우리를 바꿔야 합니다.
저들과의 거래를
최소한으로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먹구살기가 힘들어 어쩔 수 없다구요?
그럼 선거결과나 정치에 불만을 갖지 마십시요. 저들이
하는대로 그냥 따라 사십시요.이러쿵저러쿵하지 말고...
시민운동, 사회운동하는 사람들이 먹구살만해서 하는거 아닙니다.
그런 활동하는
사람들,,,, 정말 살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그게 옳은거 같아서 하는 것입니다.
배알이 꼻려서, 저들이 하는대로 따라 살기에는 정말 이건 아니다 싶기에 한달 60만원 받고도 12시간씩 일하고, 그냥도 일하고 그러는 것입니다.
나는 이제 국가의 간섭을 최소한으로 하는 삶을
살기로 하였습니다.
가장 우선적인 것이 내가 힘들게 번 돈으로 저들의 배를 채우는 멍청한 짓을 안하는 것입니다.
세금을 최대한으로 안
낼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것입니다.
전기, 물, 땅, 연료, 부가세 등등....
특히 독점재벌들이 뿜어내는 제품들은 일체 구매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지금 있는 것들도 점차적으로 줄여가야겠지요..
삶에 조금의 불편은 있겠지만, 그들 것을 쓰지 않더라도 대체할 방법은
충분히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발생하는 이윤은 우리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건전한 가치를 이루는 사업을 키우는데 보탤
생각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보다는 앞서 얘기한 우리의 방송을 만든다든지, 저들에 대항해서 싸운 사람들을 지원한다든지 하는 것들에
우선적으로 쓸 생각입니다.
우리가 익히 쓰고 있는 제품들을 저버리더라도 그를 대체할 제품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품질도 좋고요.
건전한
기업들, 협동조합들,공동체들,,, 대체안은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만 바꾸면 됩니다.
저들에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저들의 간섭도
배제하는 그런 삶을 살수 있습니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삶의가치에 합당한 그런 지출은 얼마든지 할 수 있겠지요...
이번 대선
결과에 불만이신 분들...
제발, 남탓하지 말고, 자신들이 과연 어떻게 했나,
저들을 이롭게 한 행위를 한 것은 없었나, 한번쯤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이 싫으면 갤럭시를 쓰지 마시고, 집안의 전자제품을 중소기업걸로 바꾸시고, 쌍용해고자들이
불쌍하시면 코란도를 타지 마십시요, 특별히 필수적이지 않으면 최소한 경차로라도 바꿔야 합니다. 혼자서 중형차, 대형차를 몰고 다니면서 사회적
불만을 얘기하면 안됩니다.
장보기가 필요하시면 마트가지 마시고, 재래시장 가지 마시고, 공동체매장, 협동조합매장을 찾아서 가세요,
힘들다하지 마시고, 일부러라도 찾아가셔야 합니다. 재벌, 조중동, 수구꼴통세력 등에 대항하는 유일한 방법이 협동조합입니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협력해서 공통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것, 그렇게 해서 이룬 것을 다음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이 저들 부당한 세력들에 대항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아이들 학교 과외비가 너무 많이 든다고요? 그럼 과외시키지 마세요, 학교가서 따지고 싸우세요, 교육청가서 따지시고 그래도
안되면 과외협동조합을 만드세요,, 하나하나 직접 해보면 다 바꿀 수 있습니다.
두서없이 횡설수설한 면이 없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를 바꾸면 다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이상 우리 스스로를 탓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우리의 힘을 기르자는
것입니다..
좀 지독해지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