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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자. 노무현의 세상이다.

댓글 5 추천 7 리트윗 1 조회 344 2012.04.04 01:01

울분 하나 부여잡고 우리가 될 수 없었다. 너나 나나 속상한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 나만 더 속상했다는 투정은 이쯤에서 내려두자. 천명 같은 그이의 말이 있다. "사람 사는 세상" 부족한 그도 품고 부족한 나도 보태는 세상이 아닐까?

 

그를 남으로 보지 않으면 이웃이다. 항시 내 맘 같은 이웃이 옆 집에 살라는 법도 없고 운 좋게 좋은 이웃이 살 수도 있겠지만 내가 떡이라도 빚어 그에게 다가서지 않으면 그가 나에게 다가 설 이유가 극히 적다. 세상이 인사를 나누던 습관을 바꾸었어도 이 세상에서는 다시 인사를 나누는 옛 정을 뒤져야 한다.

 

그 분에 대한 기억 사람을 향해서만 고개를 숙이던 그 아름다운 인사를 기억해 내자.

 

우린 그 동안 인사를 잊었고 울분에 사로잡혀 이웃을 잊었다. 그가 어찌 살든 그 몫까지 간섭하면서 이웃으로 살 수 없다. 그의 삶 내 삶이 다른데 맞추라며 그에게 강요하는 건 이웃이 아닌 적과 한 동네에 사는 꼴이다. 오가며 부딪힐 일이 부지기순데 그 때마다 인상을 찌푸려 욕설을 주고 받을 순 없는 노릇 멈추자 그리고 같이 가보자.

 

이 세상이 제대로 뿌리를 내려야 저 세상이 본 받아 밝아 진다. 사명이다. 그 분의 당부다. 이쯤이면 그간의 설움 탓에 쏟아 낼 배설은 모두 다 뱉었다 믿자. 너만큼 내가 아팠으니 나만큼 그도 아팠을 거라 여기며 상처를 보고 위로를 건네보자.

 

누구의 시작이 더 아팠는가가 중요한가? 그리고 지금 누가 더 아팠는지가 중요한가?

 

아니다. 내가 그를 달래 줄 수 없다는 이 삭막한 인심이 평행하고 친분에 기대어 상대를 기준하는 습성이 이 세상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그 분의 세상이 망가져 바다가 아닌 산으로 뱃 머리가 돌려진 사실을 깨닫고 나를 죽여 그를 세우려는 노력을 갖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가자. 바다다. 저 바다가 나에게 무엇을 줄지 아직 모르니 상상하고 주장해 왔다. 바다를 보자 그래야 저 바다가 줄 것이 무엇이었는지 만나보자.

 

 

이 세상이 노무현의 세상이다. 나와 우리들만 저 바다로 가는 것이 그에게 기쁜 일이겠는가? 물러서야만 저치로 여긴 그가 나와 함께 바다로 가자 할 것이다.

 

 

당신의 노무현과 나의 노무현이 다른가?

 

 

바다가 싱싱한 자유를 내 보이며 오라 한다.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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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야바보야 sokt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