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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1 09:17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세대는 50대들이었단다. 무려 89.9%..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그들의 위기의식이 높다는 방증. 그게 뭐였든 투표장에 몰린 그들의 62.5%가
육칠십대 이상과 삼십대 이하는 어차피 선거에 팩터가 아니었다. 문명수준, 교육수준, 투표의지 그리고 극히 일부분이겠지만 투철한 이념 차이로 인해 이들 세대끼린 서로 쎔쎔!!.. 이번 선거를 좌우할 진짜 X-Factor는 중간 라인에 서있던 40대와 50대들이었다.
일제 잔재인 교복을 입고 '국민교육헌장'과 '국기에 대한 맹세'를 암송하며 국가주의 유신교육을 받고 성장했지만, 청년 시절
그렇게 자기의 신념과 사회적인 이념이 이상적으로 배분된 세대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40대에선 6:5 정도로 문재인 우세, 50대에선
50대 이사람들 왜 이랬을까? 어떤 위기감이 이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몰려 나가게 했으며, 꼴통이라는 손가락질을 감수하면서까지
1. 가장 뒤쳐진 경쟁력
2. 부동산 위주의 자산
3. 과다한 교육비
4. 자녀 결혼 비용
5. 막막한 노후준비
자녀들 교육비와 결혼 비용, 언제 잘릴지 모르는 직장, 아파트 한채뿐인 자산구조에서 부동산시장의 끝없는 추락, 자칫 직장을 잃으면 스스로 쫓겨나 홈리스, 설사 버틴다 해도 노후난민에 대한 공포.. 결국 한가지다. 돈 문제다. 50대의 위기는 돈의 위기다.
충분히 이해한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내 친구들, 가까운 선배들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명박의 심판이나 단죄는 나중 문제다. 당장 우리 가족이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다.
개혁도 나중에 하자. 노무현때 혼란을 잊었는가. 사회가 혼란해지면 당장 내가 망한다.
부동산거품을 어떻게든 유지해 아파트값을 올려야 내가 산다.
대기업을 흔들면 국가 경제가 망할 것이다.
부자가 잘 살아야 머슴도 잘 사는 법이다.
경제민주화? 개념은 잘 모르지만 오히려 경제가 불안해 질 것이다.
복지? 나라살림 거덜나 삶이 더 팍팍해 질 것이다.
장사꾼 이명박에겐 속았지만
하지만 말이다.. 아직도 모르시겠는가.
지금은 박정희시대처럼 지도자가 밀어부쳐서 경제가 살고 죽는 시대가 아니다. 지금 침체된 대한민국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정치개혁과 경제정의의 실현’이라는 걸 아직도 모르시겠는가? 사악하게 돈 잘벌던 놈이 대통령이 되니까 당신도 돈을 잘 벌게 되든가? 반면교사 이명박이 그렇게 5년동안 열심히 가르쳐줬는데도 그걸로 모자라 5년을 더 배워야 정신을 차리겠단 말인가? 확실한 해결책을 눈앞에 두고 어찌 맨 앞줄에 나서서 일을 송두리째 뒤엎어 놓을 수 있단 말인가?
사기꾼으로 모자라 칠푼이에게까지 칼자루를 쥐어준 당신들의 우매함으로 인해 당신들의 위기가 모두 자업자득이라고 조롱당하게 될 것이다. 5년뒤 땅을 치며 후회할 당신들의 모습도 안타깝지만.. 도맷금으로 젊은이들로부터 ‘꼴통 늙은이들’ 취급을 당하게 된 37%의 '젊고 정의로운^^' 50대들이..
무쟈게 억울하다. 띠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