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해 나이 28살...

 

대통령 선거를 2번 치루었지만, 나는 단 한번...이번 밖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리고, 꼭 하고 싶었던 투표를 못 했던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바로, 바보 대통령...노무현...

 

내 나이 19세...

 

대통령에 관심도 없었다. IMF 가 와서 힘들다고 해도, 난 상관할바도 아니였다.

 

나는 축구를 좋아하고 사랑한다. 특히, 독일 축구대표팀을 좋아한다.

 

새벽에 하는 경기를 일어나서 실시간으로 보고 응원할만큼 나는 독일 대표팀 축구를 사랑한다.

 

2002년 겨울...

 

16대 대한민국 대통령 대선.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는 순간...

 

마치, 독일 대표팀이 골을 넣는 느낌이였을까?? 그렇게 기뻣던 적이 없었다.

 

왜 그랬을까?? 그리고 2009년 노무현 대통령 서거...

 

그리고 지금까지...

 

나는 틈틈히 노무현 대통령 사진을 본다...

 

이번 대선이 치르고 난 후, 난 더욱 또 본다...

 

그 사람이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 나와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인데, 나한테 용돈한번 준적 없는 사람인데, 우연히 길에서 마주치면 그냥 지나칠 사람인데...

 

왜 이 사람 사진을 보면서 아직까지 눈에 눈물이 맺힐까...

 

참, 바보 같은 사람...조금만 더 버텨보지...국민들이 대통령 되라고 후원도 해주었는데...또 다시 한번 국민들의 힘을 빌리지...

 

내가 그때 조금만 더 성숙한 나이였다면... 정말 그랬다면...

 

그게 머 그리 잘못한 일이라고...머 그리 큰일이라고... 참 바보같은 사람이로다...

 

'당신은 하늘에서 이번 대선을 잘 지켜봤소?? 봤으면 대답이나 해보시지 그러시오??'

 

아직도 국민들에게 고개숙여 인사하는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어린 아이 과자 뺏어먹고 장난치는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못 잊을 것 같다... 바보같은 당신 때문에... 잊으면 안될 것 같다...

 

보고 싶다... 이렇게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이면... 더욱 보고 싶다...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