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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0 14:26
어제는 담담했는데 아침부터 눈물이 납니다.
지지했던 후보가 떨어졌다는 허탈함뿐이었는데
눈을 뜨고 새 아침을 맞으니 세상이 더 무서워졌습니다.
지난 티비 지지연설 중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지지자 연설 한 마디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될것인데 부엉이바위 귀신 따라 갈까 걱정된다.'
그저 무식하고 안하무인의 표출이라고 여겼는데
공중파에 이런 연설을 할 정도면 저들의 마음이 얼만큼 흉폭할까요?
아닌게 아니라 그들의 비리와 부정을 속속들이 파고 들춰내면서
그 실상을 보고 충격적이라 모두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거친 말, 거친 행동, 거친 생각으로 저항했습니다.
이것이 몇 배가 되어 되돌아 올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명박이 대통령 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어떻게 했는지
눈으로 보고도 막지 못했습니다.
제 눈물은 또다시 칼끝을 겨눌것이라는 직감에 두려움의 표현 같습니다.
또 한분을 잃을까봐 두렵습니다.
허탈함에 빠져서 허우적 술기운 빌려 정신줄 놓지말고
위로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그들이 겨누는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 짐작되는 바
우리가 정신차리고 보호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