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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8
2012.12.20 13:19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박씨왕조로 넘어간 첫날...
국민에서 백성으로 신분이 바뀐 첫날...
난 해도 뜨지 않을줄 알았다.
그러나 어김없이 해는 떠오르고..먹고 살기위해 회사에 출근하고..
꾸역꾸역 점심밥도 먹자고 덤볐다...
그래..어차피 당장의 내 생활이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지....
씨즌투를 한번 더 하지 머.............
이렇게 스스로를 위안 삼아 보지만...
점심이 넘어가질 않아...숫가락을 던져버리고 나왔다...
오늘 가족들을 만나러 캐나다로 떠나는 기러기아빠인 친구넘에게 전화를 건다...
밝게 웃으며 그넘 하는말....."너 맨붕이지...? 그러게 나처럼 이정희 지지하라니까..."
....................무슨 말을 들어도 .....무엇을 들어도....반갑고 기쁘질 않다..
호주에서 공부하는 아들넘이 부재자 투표를 할수없는 상황인지라.....
200만원이 넘는 항공료를 부담하며...생애 첫투표를 하라고 귀국시켰다...
외국서 공부하는 오빠 대신이라고...
아직 수험생이고(외국에서 공부한지라 검정고시를 통과하여 대입실기를 진행중인)
투표권도 없는 딸내미를.........온갓... 자봉에 데리고 다녔다.
이 두 아이들에게 아무런 해줄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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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를 방문하는것도 앞으로 5년이 더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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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돈이나 열씨미 벌어야 할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