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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패배 아닌 지지자의 패배다.

댓글 0 추천 1 리트윗 0 조회 105 2012.12.20 11:49

당신은 대선 패인을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이 지점에서는 무지한 국민 탓을 하는 게 가장 나을 것 같긴 하다. 그런데 패인을 외부 요인에 짜 맞추려는 심보는 패배주의의 전형일뿐 정확한 분석은 아니다. 물론 정확한 분석 진단이야 이 집단들이 입이 마르게 칭찬하는 인사들이 삐질삐질 흘려 대겠지만 그래도 그 동안의 정을 생각해서 기본에 충실한 패인에 대해 지껄여 둬야 겠다. 

 

진보는 패배주의라는 고질병을 겪고 있다. 거기에 과대망상까지 겹쳐져 있어서 현실을 직시하는 감각을 잃었다. 진보에는 한심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똥 오줌 분간 못하는 건 기본이고 편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착각을 갖고 자기들끼리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망상을 갖고 있다. 

 

깨인 사람이 많은 집단이 진보 같지만 실제로는 무지한 사람이 많은 집단이 진보다. 끼리끼리 맹목하는 근성으로 뭉치고 반항 잘하고 욕 잘하고 비꼬는 말 잘하고 진보라 여긴 동지가 적이라 지목하면 물불 가릴 것 없이 공격해 대는 뻘 짓이 깨어 있는 의식이라 믿는다.

 

겸손이 없고 배려가 없다. 제 무리들의 패악은 무조건 감싸고 남의 탓질에만 능통하다. 이런 진보의 골수분자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빨갱이"다. 진보가 가진 기질과 패악이 보수가 진보를 죽이고자 퍼트린 "빨갱이"와 맞아 떨어진 꼴이다.

 

아무리 옳은 말 바른 양심이라 하더라도 유연성을 잃을 때 억지로 오인 받는다. 억세고 거친 것을 좋아 하는 건 피해자들의 피해의식의 발산일 뿐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이 아닌 것이다. 

 

내가 문재인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 것은 그의 선비 기질 때문이었다. 그는 지식인이며 양심가이다. 남에게 싫은 소리 잘 못하는 그를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 그저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만큼 해결하고 나아가는 그가 이 삐뚤어진 진보 지지자들의 잘못된 기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믿지 못했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았다.

 

그가 선거에 임하면서 겪었을 고초가 눈에 선하다. 눈과 귀를 가리는 지지자들의 환호에 속으면서 교만한 선거에 참여한 그렇고 그런 작자들의 행태를 감수하면서 끝까지 선전한 그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그리고 그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길 간절히 바란다. 이 썩은 진보의 망상을 깨끗이 정화 시켜 진보는 깨어 있는 시민의 살아 있는 양심임을 세상에 알려 내길 바란다. 

 

투사적 기질을 내세운 막무가내식 기고만장은 더 이상 국민들 선택을 받지 못하는다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겸손한 진보 배려하는 진보인으로의 개과천선을 이끌어 내면 좋겠다.

 

문재인은 아직 젊다. 그가 이 혼탁한 세상에 발을 디뎌 구국을 결심한 것이 충동이 아니었다면 진보의 썩은 지지자들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는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는 정치가가 되어 주길 간절히 간절히 바란다.

 

그간 선거에서 모두 패배한 진짜 이유는 지지자들의 교만과 거만 때문이었다. 아마도 문재인은 한 순간에 썩은 부위를 도려 낼 수 없었기 때문에 무리수를 둔 것이고 그렇더라도 지도자로서 잘못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의 강직과 책임감 등을 믿기에 포기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으며 다시 새로운 각오로 정치에 임해 주길 바랄 뿐이다.

 

문재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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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야바보야 sokt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