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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9 13:09
경향신문박홍두 기자입력2012.12.19 12:59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19일 "새누리당이 투표율이 높자 조직적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 측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당사 브리핑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선대위의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조직적인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이 공개한 권 실장의 문자 메시지는 '투표율이 역대 선거 동시간대와 비교할 때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지지층을 투표하게 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책입니다. 읍면동 별로 준비하신 차량을 전면 운행하여 교통 불편한 어르신 등께서 투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바랍니다. 위원장님께서는 개표 종료시간까지 지역에 상주하며 개표현황 등을 직접 확인하고 점검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다.
박 대변인은 "이 메시지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에게도 왔다"며 "새누리당이 종합적으로 상황 정리가 안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읍면동 별로 준비하신 차량을 전면 운행하라는 것인데, 이는 선거 편의제공으로 명백한 불법선거운동"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전국적으로 지지자를 투표장에 불법 동원하고 있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고 했다.
문 후보 측은 즉각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고 고발 조치를 할 방침이다.
박 대변인은 "결국은 국민 여러분께서 투표장에 자발적으로 나오시는 것만이 이러한 불법선거, 조직선거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며 "전국적인 투표율은 높지만 서울 및 수도권 지역 투표율이 낮은 것이 몹시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꼭 투표에 참여달라"고 호소했다.
<박홍두 기자 ph*@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