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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8 14:26
문재인 후보님 옆에서 한 번이라도 "대통령" 외치고 싶어 좀 일찍 나가보았습니다.
젊은 직장인들부터 중년의 신사까지 벌써 많은 사람들이 인도를 메워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앞사람과의 간격은 바늘도 못 들어갈 정도로 좁아졌고 ...
선거 도우미님들의 율동이 끝나자 노웅래 의원이 올라와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3분기 공식경제성장률이 0.2%에 그쳤다는 소식을 요리 삼아 2메가바이트 정권의 경제 무능을 맹폭격했습니다.
이어서 최민희 의원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최의원께서는 문재인 후보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면서
피를 토하듯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저도 문 후보께서 한겨레 창간주주로 수억원을 투자하셨다는 사실을 처음 들었습니다.
청와대에 있을 때 언론관계 일로 문 수석보좌관과 상의를 했는데
며칠 있다 다시 이야기 하자고 하셨데요.
그래서 다시 만나보니 해당 이슈에 대한 내용을 모조리 공부하시고 오셔서
최의원에게 힘을 실어주셔서 놀랐답니다.
미국의 오바마와 한국의 문재인을 비교하며 살아온 이력으로 이미 검증된 분이니
국민이 도와야 한다고 절규하듯 호소하시네요.
마침내 문재인 후보께서 도착하셨지만 인파에 막히자 모두가 문재인! 대통령!을 합창하고,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님과 김경수 비서관님 등이 함께 단상에 올라오셔서 인사합니다.
계속되는 환호와 합창 문재인! 대통령!
함박 웃음으로 인사하시고 마이크를 잡으셨습니다.
지역상권의 어려움을 위로하시고, 경제민주화 공약을 말씀하셨습니다.
재벌들의 잘못된 특권을 바로 잡고 서민들의 경제 부담을 화~악 낮추고
고등학교 무상교육부터 대학생의 반값등록금까지 화끈하게 약속하셨습니다.
대인배 문재인이라는 말이 허투로 나온 게 아니었습니다.
정권을 잡으면 화해와 상생의 정치로 새누리당만 허락한다면 그들도 포용할 수 있다고 하자
누군가 '절대, 네버,'를 외쳤습니다. 후보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면서
"그래도 같이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대답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막바지로 치닫는 여권의 흑색정치를 경고하시면서
당신께 압도적인 지원을 보내 무능한 정권을 확실하게 교체하자고 주장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저에게 얼마만큼 압도적인 지원을 보내주시겠습니까?" 물었습니다.
모두 이구동성으로 "100%!"를 외쳤습니다.
"그런데 여기 계신 분들만으로 그렇게 될 수 있겠습니까?" 반문하십니다.
모두 데려와 주셔야겠죠?
문재인 후보께서 부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