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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TV토론, 승리 굳히기 혹은 역풍의 진원지?

댓글 1 추천 1 리트윗 0 조회 74 2012.12.15 11:46

 

2012년은 진보가 망한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망해도 철저하게 망해 티끌만 한 희망조차 남아 있지 않은 참혹한 패망의 해로. 헌데 기적처럼 아주 작은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진보 몰락의 최대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이정희 후보가 TV토론을 통해 차갑게 식어버린 진보의 불씨에 온기를 불어넣은 것입니다.

 

 

1, 2차 TV토론에 대한 평가는 진영별로 천차만별이지만 네티즌과 대부분의 정치평론가 사이에서는 이정희 후보의 선전에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물론 문재인 후보를 죽이기 위해서였지만. 그래서 이것이 좋은 일인지, 아니면 역풍을 불러와 완전한 패망으로 가는 지름길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내일 벌어질 3차 TV토론과 그 이후의 이정희 후보의 행동에서 최종 판결이 내려질 듯합니다.

 

 

물론 배심원과 판사 검사와 변호사 모두가 시청자이자 유권자인 모든 국민들입니다. 리영희 선생님도 말했듯이 국가는 절대 한 쪽의 이념만으로 날 수 없습니다. 좌우라는 양 날개가 균형을 이루고 중도라고 하는 사람들이 방향키를 쥘 때 국가는 순항할 수 있습니다. 최후의 목적지가 불분명하지만 자유와 평등, 박애와 관용이 넘치는 사회의 창조가 대략 목표한 지점과 비슷할 것입니다.

 

 

어제처럼 또 다시 결전의 날이 밝은 지금,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불법 선거개입 문제와 안철수 전 후보의 TV 찬조연설과 함께, 모든 대선 후보들이 참여하는 3차 TV토론이 이번 18대 대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입니다. 토론의 핵심 주제도 아마 불법선거와 흑색선전 간의 치열한 난타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필히 박근혜 후보에게 맹폭이 가해질 테고(문재인 후보에게도 상당한 폭격이 가해질 것이다) 박근혜 후보의 반격도 독을 품고 터져나올 텐데, 그 일방적 공격과 힘겨운 반격이 자칫 역풍을 불러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만일 민주통합당에서 국정원 불법적인 선거개입에 대한 물증을 제시할 수 없고 경찰이 수가 결과를 토론 이전에 발표한다면 역풍의 강도는 겨우 역전시킨 판세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3차 TV토론은 무조건 이보다 더한 표정들이 연출될 것이다 - 일요신문에서 인용

 

 

바로 이점 때문에 독이 오른 박근혜 후보에 대한 이정희 후보의 맹폭이 과하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문재인 후보야 적정선에서 박 후보를 몰아세울 것입니다. 반면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박 후보는 불리한 것은 아예 대답조차 하지 않은 채 문재인 후보를 향해 물증도 없는 최악의 흑색선전 몰이를 하고 있다고 몰아붙일 것입니다. 방귀뀐 자가 성낸다는 우리네 속담처럼.  

 

 

물론 3차 TV토론 전에 민주통합당에서 국정원녀 사건의 물증들을 제시할 수 있으면 좋은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니 다른 물증들이라도 제시할 수 있다면 상황은 달라지겠지요. 하지만 그런 것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래서 맹목적인 이정희 후보의 맹폭이 문재인 후보에게 부작용을 불어올 수도 있습니다. 박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말했듯이 성폭행범처럼 단체로 한 여자를 몰아붙였다고 원색적인 적의를 드러내면서 보수의 결집을 최대한도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이렇게 지독히도 날 선 공방이 오고감에 따라 3차 TV토론을 시청한 2030세대 유권자들이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마음이 강해질 수 있다는 증거만 있다면 문재인 후보도 상당한 강공을 펼치겠지요. 하지만 세상일이라는 것이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것이어서 투표 2일을 남긴 시점에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모험을 감행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문재인 후보의 포용과 배려, 경청의 리더십만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우려되는 점은 이번 3차 TV토론에서 양 진영의 지지자들이 통쾌한 승리에 따른 감정의 배설 때문에 투표 불참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보통 인간이란 진한 감정의 배설이 일어나고 나면 조금 무력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행동으로 옮기는 에너지와 의지를 소모시켜버리기에 투표 불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치 및 행동심리학의 연구 결과입니다.

 

 

따라서 부동층들이 3차 TV토론을 아예 보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일방적인 주장만 내세우는 정보의 범람은 판단을 흐릴 뿐만 아니라 대단히 짜증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미 불법선거와 흑색선전의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된 대선의 판도가 3차 TV토론의 진행 양상을 이미 결정하고 있으니 시청을 포기하는 것도(또는 포기시키는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솔직히 투표를 반드시 하겠다는 사람 말고 3차 TV토론에서 지지 후보와 투표 결심을 굳힐 사람들은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 토론은 일요일 8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한 가정 내에서도 구성원들이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할 경우 오히려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수세에 몰려 있는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할 뿐, 문재인 후보에게는 절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부디 문재인 후보가 이정희 후보와 박근혜 후보 사이에서 벌어질 격한 공방을 슬기롭게 대처해 아직도 투표소로 갈 결심을 굳히지 못한 부동층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으면 합니다. 3차 TV토론을 시청하실 부동층 유권자분들도 자신의 감정을 차가운 얼음집 속에 담아 두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직 냉철한 이성으로만 후보들 간의 공방에서 진실의 근거들과 자신의 미래를 찾아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정희 후보에게 부탁드리니, 역풍이 불어올 만큼 박근혜 후보를 몰아치지 마셨으면 합니다. 이번 3차 TV토론은 진보좌파 세력의 부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 냉정할 정도로 차가운 정치적 계산기를 두드린 다음에 토론에 임해주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당면 과제는 박근혜 떨어뜨리기일지 모르나, 장기적으로 볼 때는 몰락한 진보좌파의 재건이기 당신의 책무이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독일식 통합명부제에 기반한 다당제와 대통령 결선투표제의 도입까지 염두에 두시고 토론을 하면서 격해지는 감정이 이성을 지배하려 할 때면 길게 숨 한 번 들이신 다음 낮은 목소리로 호소력 넘치는 공격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솔직히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통합진보당의 미래에도 조금은 유리한 것 아닙니까?

 

 

부디 내일 벌어지는 3차 TV토론이 힘겹게 뒤집어낸 대선 판세의 굳히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만에 하나라도 역풍의 진원지가 되지 않도록 문재인 후보와 이정희 후보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서 착실한 준비를 하고 토론에 임하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박정희의 유령과 함께 수구 세력들을 퇴장시킬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았으니까요. 반드시 우리는 승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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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바보 jir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