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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2 20:59
밝은 대낮도 캄캄한 그 길을 누가
캄캄한 이 밤에 홀로 나섰느냐
다급한 사이렌 소리
지팡이 두들기는 소리
갔다가 돌아와다오
살아 돌아와다오
이슬 방울에 해가 뜨는
아침에 다시 돌아와다오
꺼지는 사이렌 소리에
링겔 줄을 풀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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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밤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잠을 뒤척일 때가 있습니다
집 근처에 대학병원이 있어서 입니다
어느 해, 내가 대글대글 구르면서 이른밤에 응급실로 갔다가
아침에 웃으면서 돌아 온 것처럼
모든 병자들이 그렇게 다 제 자리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기도를 합니다
아! 우리는 모자람 앞에 꼼짝 못하는 불쌍한 인간입니다
아멘/목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