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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1 23:32
12월 5일 10:11
수첩공주보다 딱 3.77배 우아하신 공주님처럼님이
"지고 있는건 못참죠, 투표해 주세요.. 매일하는거랍니다"라는 글을 올리셨기에
링크를 따라 가봤더니 네이버에서 18대 대통령선거 응원하기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내용은 이번 18대 대선에 출마한 세 명의 후보자 가운데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자를 1일 1클릭하여
1점씩 점수를 줄 수 있게하면서 세후보의 득표상황을 볼 수 있게 하는 이벤트였다
공주님처럼(이하 공주)님의 게시글을 처음 본 12월 5일에
3천 4~5백표 정도로 박근혜가 문재인후보보다 앞서 있었다.
이런 게 아무 것도 아니지만 공주님 말씀처럼 지면 기분 묘하게 찝찝한 것이다
심리적인 영향 무시 못한다
나 또한 기분이 쪼깨 거시기했다.
12월 7일 오후 4시 50분
고맙게도 공주님이 해당 이벤트를 꾸준히 링크해 주시면서 투표를 독려해 주셨고
변동 추세가 궁금한 마음에 계산기로 두 후보의 득표차를 두들겨 봤더니
3278표로 박근혜후보가 여전히 앞서 있었다. 계속 거시기 했다.
12월 9일 17:18분에 공주님이 올린 글 링크를 따라 가서 투표 할 때 800표 정도 차이가 나기에
상당히 많이 따라 잡았다고 생각하고 며칠 내로 역전될까 궁금함이 일었다. 이번엔 거시기하다.
12월 10일 17시 59분에 공주님께서
"드디어 선두가 바뀌었습니다..야호...오늘도 투표해주세요"라고 올린 글을 따라가 봤더니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를 3백 몇 표 정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거시기한 기분을 누가 알까.
그런데
12월 10일 19시 39분.
공주님이 문재인후보가 역전한 소식을 알린 지 두 시간 정도 지나서
오늘은 몇 표나 앞섰나 확인해 보려고 해당 이벤트를 접속했더니 헉!
11월 27일부터 시작된 이벤트가 박근혜가 선두를 달릴 때는 삐까뻔쩍 진행되다가
선두가 문재인후보로 바뀌자마자 선관위로부터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통보를 받고
이벤트를 중지하였다.
하도 놀라운 일들이 일상다반사로 벌어지는 나라여서 그리 놀랄 일은 아니지만
딱, 세 가지가 궁금하다.
1.네이버는 이 이벤트를 벌이는 것이 선거법에 저촉되는 지의 여부를 선관위가 통보해 줄 때까지 정말 몰랐을까?
2. 선관위를 대한민국 최대 포탈사이트 네이버에서 대통령선거 응원하기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을 정말 몰랐을까?
3. 이 모든 것이 선두가 박근혜에서 문재인후보로 바뀌는 순간 순전히 우연히 발견된 것일까?
네이버와 선관위는 왜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맸을까?
공주님을 중심으로 이 이벤트에 동참했던 분들은 위 서술에 동의하실 것이다
아 어찌 알았으랴 이딴 짓거리를 상상이나 했더라면 꼼꼼히 캡쳐해둘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