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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0 22:51
이번 1,2차에 걸쳐 진행된 대통령후보토론회를 한마디로 규정하면 선관위의 박근혜일병 구하기이다
1, 2차 240분 중에서 2차 복지분야 3분 자유토론이 겨우 토론의 맛배기 였을 뿐임에도 3분이 아니라 10분만 주어졌어도 문재인:박근혜의 자유토론 도중에, 4.11총선 새누리 상록갑 박선희마냥, 토론하다 말고 나 대통령 안해 울면서 뛰쳐나가는, 바람직한 박근혜를 우리는 목격하였을지도 모른다.
대선토론회가 질문과 답변, 반론과 재반론의 기회가 충분히 보장되는 자유토론 형식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면 박근혜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일찌감치 포기하지 않았을까. 그러므로 이번 대선토론회 방식은 박근혜를 위해 설계된 이벤트이며 이런 희대의 코메디 형식을 용인한 민주당의 무력함을 1차로 증명하였고 이런 토론 형식에 특화된 전략으로 후보를 뒷받침하지 못한 것으로 2차 증명한 셈이다. 동문에 서답해도 되는 토론 시스템을 새누리당처럼 좀 더 교활하게 이용하지 못하는 순진함과, 오늘 보여준 토론에서 이정희후보와 문재인후보의 중간 지점에 문재인후보가 자리잡았더라면 하는 것과 같은 아쉬움이다. 요약하면, 인물은 문재인이고 전략은 새누리당이다.
이정희후보의 1차 토론회 발언들이 충분히 전략적인 것이었다면 2차는 새누리 정책과 박근혜의 허구를 깨기 위한 이성적 접근을 예상했는데 1차에서 당한 박근혜들이 충분히 대책을 강구하고 나왔을 것임이 자명함에도 불구하고 1차와 동일한 행태를 되풀이 함으로서 박근혜들에게 반격할 빌미를 제공했으며 문재인:박근혜 3분 자유토론에서 멘붕 근처에 도달한 박근혜를 확인사살할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실기하고 오히려 기사회생하게 도운 셈이 되지않았나싶다. 새누리와 수구언론들은 이번 토론회를 박근혜와 이정희의 대결 구도로 부각 시키며 문재인 후보의 존재감을 무시하는 전략과 함께 이정희의 구태한 공격에 대통령 후보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준 박근혜라고 나발을 불어댈 것이다.
아, 이정희 꽃인가 피인가.
희여 희여 너를 어쩌란 말이냐.
PS.
그러함에도 점수를 매긴다면 1등 문재인, 2등 박근혜, 3등 이정희
이정희변수에 의한 보수결집은 이미 1차때 완성되었고 어차피 중도층이야 바람따라 흔들리는 것.
다만 자유토론에서 문재인후보가 흔들어 놓은 박근혜를 한 방에 훅 가게 할 얼마 없는 절호의 찬스를 이정희가 놓쳤다는 아쉬움이 머리 속에 맴도는 것 뿐.
어쨌든 이미 대세는 문재인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