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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3 22:53
어제 였나봅니다.
영보자애원 김장봉사를 마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차에
문재인 시민캠프에서 문자하나가 왔습니다.
그 내용인 즉은 2012.12.03.6시 세종문화회관으로 와주십사하는 그런 내용이었지요.
이런 땡큐가 있나. 이건 만패불청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단단히 벼르고 있었더랬습니다.
5시 40분이 되었습니다. 옆에 있는 동료에게 나 오늘 퇴근이다.
그 동료가 묻더군요. 어디가?
"오늘 광화문에서 문재인 유세 있어"라고 답하자
"밤에 많이 추워 진다는데"라는 말이 건네 왔지요.
전 제 자랑인디요 숨도 안쉬고 답변했지요. "그럼 더 언능 가야 겠군"
추운데 사람이 안올것 같으면 나라도 가야 하겠다는 생각에
고생하는 우리 문재인 후보님 보고픈 생각에 한걸음에 광화문으로 고고싱했습니다요.
세종문화회관에 도착하니 제법 사람이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연단 옆에서 기웃거리다 세종문화회관 계단으로해서 층계로 올라가 연단 정면 맨뒤로 갔습니다.
거기도 이미 사람이 꽉 차있던 차라 머리와 머리 사이로 간신히 유세차량을 응시하고 있던 차에
배우 김여진이 연단에 올라왔습니다.
익히 뉴스를 통해 그녀의 유명세를 알고 있었고 안철수 왕지지자임도 알고 있던차에
배우 김여진이 올라오니 내심 약간 어색이랄까 그런것이 있었습니다.
김여진이 그러더군요
자기는 안철수 지지자 였다고요.
안철수가 후보 사퇴하고 한 사나흘은 못네 아쉽고 문재인후보가 원망스웠다고 하더군요.
저는 김여진의 그 발언을 듣고 속으론 "이것아 난 지금도 안철수한테 부글부글이다. 인심쓰는 척 하지 마라~~"
그런 속좁은 생각을 하던차에 김여진은
이젠 다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사람은 그 사람의 발자취를 통해 안다고 했던가?
그 비슷한 얘기를 하면서 비록 문재인을 만난적도 없지만 문재인을 지지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순간 이것봐라 안철수 미워하던 내 마음도 같이 녹더라구요.
배우 김여진은 다른거 바라지도 않는다면서 이것 하나만은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되면 꼭해달라고 하더라구요
"배우나 개그맨이나 방송기자들이 대통령을 욕해도 짤리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
참 진솔하고 많이 마음에 와닿는 그런 맨트를 하고는 자리를 내려갔습니다.
다음엔 조국 교수가 올라왔습니다.
뭔가 퍼포먼스를 준비하였다고 하면서 마이크 없이 옆으로 넘기는 스케치북 하나를 들고 나왔습니다.
추워서 그랬는지 그덕에 손이 곱아 그랬는지 원활하게 스케치북을 넘기지는 못하는듯 하면서
조국교수의 스케치북 첫장에는 "문재인을 지지한다"라는 취지의 글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뭐라뭐라 적은 내용들이 지나가더니만
자긴 문재인후보의 말에 다 동의 하지만 단 하나는 동의하지 못하다고 하더군요.
박근혜가 정권을 잡으면 이명박정권의 연장이라는 문재인후보의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왜냐하면 박근혜가 집권하면 어쩌면 이명박이 많이 그리워 질수도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그만큼 박근혜 주변의 인물들은 이명박 이상의 보수 상 꼴통으로 가득 차 있다는 의미겠지요.
그 다음 본격적으로 토크 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주최측에서 이러저러한 이벤트를 준비하였는데 문재인 후보님 입장부터 예사롭지가 않았습니다.
"문재인 후보님 입장이십니다" 라는 사회자 멘트가 있고나서 신해철의 빵빠레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분위기 싸하게 카메라가 내가 서있는 세종문화회관을 계속해서 비추는 것을 보고
눈치빠른 나는 아하! 내뒤로부터 문재인후보는 나 오겠구나를 예상했지요.
내가 연단 맨뒤에 서 있었는데 저기 뒤로부터 이상한 그림자들이 몰려오는 것을 보고
흐뭇하게 지켜보면 '음~~ 왔군'하며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지요.
저 멀리서 문재인후보님이 보이고 그 뒤로 김경수국장님도 보이고 ㅎㅎㅎ
우린 뒤도 안돌아보고 뛰어갔지요.
다짜고짜 문재인을 연호하며 문재인후보를 맞이하고 있었는데
문재인후보님이 제 앞을 지나가기에 제가 순간 드릴건 없고 해서 손을 쑥 내밀었더니만
덜컥 악수를 해주시드라구요 ㅋㅋㅋ
옛날 봉하 방앗간 앞에서 앞에 사람과 장난치며 뒷걸음치던 중에
내가 누군가의 발을 밟자 어!어!어!하면서 자상하게 나의 어깨를 감싸면 방어를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분이 누구냐면 바로 문재인 그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님이셨지요.
생각해보면 난 아주 복탄 사람인듯.
오늘 그 많은 인파중에 문재인후보와 악수한 사람이 몇사람이나 되겠냐고요 그 중 선택을 받은 나인데
문재인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난 대통령을 발을 밟았던 정말정말 세상에서 몇 사람 안되는 그런 사람 아니겠습니까?
내가 문재인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대손손 이 사실을 알릴 것입니다. 족보에 적어 놓던가
아니면 내 무덤 비석에 적어 놓던가 해서 이 사실 만큼은 후손에게 꼭 알릴것입니다.
"니 할아버지는 대한민국 제 18대 대통령의 발을 밟았던 사람이다"라고 말입니다.
정말 이정도면 문재인후보와 저와의 각별한 인연 아닌가요?
나 말고 문재인 후보 발 밟은 사람있으면 나와 보시라니깐요.
더 쓸려고 해도 넘 글이 길어졌네요 오늘의 광화문스케치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