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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2 12:56
표절 아니라 복사 수준, 교수 자격 박탈될 수도… 손수조 거짓말 파문에 불법 사찰 악재까지
[미디어오늘이정환 기자] 부산 사하갑 지역에 출마한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31일 인터넷 신문 미디어스에 따르면 박사학위 수여기관인 국민대는 문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내사에 돌입한 상태다. 국민대 관계자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면서도 "논문이 드래그를 통해 작성됐다는 시중의 평가가 어느 정도 타당한 지점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 후보가 교수로 있는 동아대 관계자는 "박사 학위 수여 기관인 국민대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며 "국민대가 표절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면 이에 준하는 과정을 밟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 후보가 2005년 이후 작성했던 논문 대부분이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미디어스가 단독보도한 2건의 표절 의혹 논문 이외에 3건의 표절의혹 논문이 추가로 확인된 상황이다.
문 후보는 2005년 동아대학교 태권도부 감독을 지낸 후 2006년 3월 교수로 임용됐다. 교수 임용과정에서 연구 성과를 남기기 위해 논문을 무더기로 게재하면서 표절이 이뤄졌다는 게 그동안 제기된 의혹이다. 표절 수준을 넘어 복사라고 불러야 한다는 평가와 함께 체육계의 고질적인 관행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문 후보 캠프는 논문 표절 의혹을 정치공세로 치부하며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트위터에 떠도는 문대성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의 표절 논란 패러디 사진. | ||